찐 총리는 이날 정부와 당 중앙위원회 정책전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포럼에서 베트남이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의 이중 과제를 객관적 필연성, 전략적 선택, 최우선 과제로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전환이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이자 핵심 동력임을 분명히 했다.
찐 총리는 당과 국가가 이러한 방향성을 촉진하기 위해 수많은 지침, 제도, 정책을 마련해 왔다고 언급했다. 제13차 전국당대회 결의문은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국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과학·기술·혁신에 기반한 디지털 경제 발전, 녹색·순환·친환경 경제 구축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국 또한 핵심 분야에서 주요 전략 결의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결의문 제57-NQ/TW는 과학·기술·혁신 및 국가 디지털 전환을 가장 중요한 돌파구로 규정하고 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성장 모델을 개혁하고 있으며,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녹색 전환을 모든 분야, 특히 경제의 핵심 영역에서 주요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베트남이 향후 이중 전환에 기반한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 촉진, 두 자릿수 성장 달성, 거시경제 안정 유지, 인플레이션 통제, 주요 경제 균형 확보 등 전략적 우선순위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외부 변동성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예측 및 분석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도, 인프라, 인적자원의 3대 전략적 돌파구를 계속 추진하고, 디지털·녹색·순환 경제 지원을 위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11개 전략 기술군에서 혁신적인 과학 연구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는 또한 해양 경제와 지하 자원, 우주 기술 등 새로운 발전 공간의 활용, 신경제 모델·자유무역지대·국제금융센터 육성, 자원 조달 다각화, 첨단기술·녹색·순환 생산 분야의 고품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및 국내 투자 연계, 수출 구조조정과 경제 구조조정의 동시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급 전체회의에서 마리암 J. 셔먼 세계은행 베트남 국가국장은 베트남이 민간 경제 부문 강화, 인적·기술 투자, 지속 가능한 인프라 및 녹색 성장 개발, 개발 이익의 공정한 분배, 제도 현대화 추진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응우옌 득 히엔 당 중앙위원회 정책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연간 약 4%의 인플레이션 유지가 성장 목표 달성의 핵심 조건임을 강조했다.
한편, HSBC 베트남의 팀 에반스 CEO는 베트남이 최근 몇 년간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녹색·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투명한 거버넌스 강화, 국제 모범 사례 적용,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의 신속한 도입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반스 CEO는 HSBC가 베트남이 도전을 극복하고 발전의 길을 계속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