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주권 ·영토 보전엔 단호하면서도 유연한 대응 필요"

팜 민 찐 총리는 15일 하노이에서 열린 국가경계위원회 설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의 독립과 주권, 통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데 있어 주요 원칙들을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가 국가 경계위원회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NDO)
팜 민 찐 총리가 국가 경계위원회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 NDO)

찐 총리는 독립과 주권, 통일,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하면서도 유연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국가 이익 보호를 위한 최우선 수단으로서 법적·기술적 도구, 양자 협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을 일관되게 적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협력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찐 총리는 지난 50년간 헌신해온 여러 세대의 위원회 관계자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국가의 국경은 국민의 삶의 공간을 규정하는 신성한 상징임을 강조했다. 그는 이 위원회를 외교와 법률, 실무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이름 없는 전사'로 비유하며, 국가 주권 수호와 이웃 국가들과의 우호 관계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팜 민 찐 총리가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가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1975년 설립 이후, 이 위원회는 맡은 바 임무를 헌신과 인내로 수행해왔다. 이들의 활동은 육상 및 해상 경계 획정과 관리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독립과 국가 주권, 통일, 영토 보전을 굳건히 지키고, 베트남과 이웃 국가 간 평화·안정·발전의 국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육상에서는 베트남이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의 국경 획정을 완료했으며, 중국 및 라오스와는 경계 획정과 경계표 설치를 마쳤고, 캄보디아와는 약 84%의 작업을 완료했다. 국경 획정 및 관리에 관한 법적 문서의 체결은 평화, 안정, 우호, 협력, 발전의 공동 국경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으며, 세계적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적극적으로 통합하는 국가로서 베트남의 위상을 높였다.

해상에서는 위원회가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에 따라 베트남의 권리와 정당한 이익을 확립하고 보호해왔다. 또한,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이웃 국가들과 해양 경계 획정 및 협력 협정을 자문·성공적으로 체결했으며, 동해의 복잡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찐 총리는 당과 국가가 위원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위원회가 당의 방침을 확고히 준수하고,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게 접근하며, 국경 및 영토 문제 처리에 있어 법치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경 지역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곳의 모든 시민이 국가의 최전방을 지키는 '살아있는 이정표'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당과 국가를 대표해 위원회에 1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총리의 지시에 화답해,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은 위원회가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며, 베트남의 주권과 영토, 권리, 정당한 이익을 수호하고 평화롭고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 새로운 시대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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