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여정’ 베트남 영화주간, 파리서 개막

‘베트남 영화 주간 – 빛의 여정’ 개막식이 5일 저녁, 유럽 최대 규모로 파리의 문화 상징인 르 그랑 렉스(Le Grand Rex) 극장에서 열렸다.

딘 또안 탕 프랑스 주재 베트남 대사가 5일 파리에서 열린 '베트남 영화 주간 – 빛의 여정'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딘 또안 탕 프랑스 주재 베트남 대사가 5일 파리에서 열린 '베트남 영화 주간 – 빛의 여정'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이번 행사는 베트남 영화 ‘Tu chien tren khong’(Hijacked) 상영으로 막을 올렸으며, 23개국에서 온 2천700명의 관객과 함께 베트남 및 국제 예술가, 감독,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모았다.

딘 또안 탕 주프랑스 베트남 대사는 개막사에서 이번 행사가 단순한 영화제가 아니라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하고,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베트남-프랑스 문화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응오 프엉 란 베트남영화발전협회(VFDA) 회장은 이번 행사가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대규모 베트남 영화 행사임을 강조했다.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고전 및 예술영화와 더불어, 올해 파리에서는 ‘‘Tu chien tren khong’과 ‘Mua do(Red rain)'라는 두 편의 특별한 ‘선물’이 국제 최초로 공개된다. 이 두 베트남 블록버스터는 9월과 10월 베트남에서 수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주최 측을 대표해 응우옌 득 크엉 세계베트남과학자전문가협회(AVSE Global) 회장은 이번 행사가 전 세계 베트남인 공동체의 강한 결속을 보여주며, 조국의 인도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망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파리를 시작으로 베트남 영화를 더 많은 국가에 소개하고, 글로벌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재크드’에 대해 베트남통신(VNA)과 인터뷰한 감독 겸 배우 스테판 리 끄엉은 베트남 배우들의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베트남 영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제 관객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파리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호앙 칸은 앞으로 프랑스에서 더 많은 베트남 영화주간이 열려 세계가 베트남의 역동적인 발전상을 더 잘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 출신 어거스틴 브루투스 제이 쿠마는 베트남 영화가 아시아 국가들의 이미지를 유럽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문화, 정치, 사회, 경제적 유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5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영화주간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17편의 작품 상영에 약 5천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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