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체코가 1950년 수교 이래 75주년(1950–2025)을 맞이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베트남이 체코와의 전통적 우호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심화하는 일관된 정책을 반영한다. 체코는 베트남이 중부 및 동유럽에서 최우선적으로 협력하는 파트너 중 하나다.
베트남과 체코는 1950년 2월 2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의 오랜 전통적 우호관계는 지난 75년간 양국 지도자와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체코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을 승인하고 외교관계를 맺은 10개국 중 하나이며, 중부 및 동유럽 국가 중 최초로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국가다. 베트남 국민들은 체코가 베트남의 민족 해방 투쟁 시기와 오늘날 국가 건설 및 발전 과정에서 보여준 진심 어린,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지원을 항상 고맙게 기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체코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해왔다. 양국은 모든 수준에서 정기적으로 대표단을 교환하고 있으며, 특히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다. 또한 국제기구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체코 공식 방문 기간 중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으며, 이는 양국 관계 심화를 위한 새로운 전기와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
양국 의회 간 협력도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강화·발전되고 있다. 양측은 대표단 교환과 양자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제의회연맹(IPU), 아세안의회연합(AIPA) 등 지역 및 국제 의회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공조하고 있다.
베트남과 체코는 1950년 2월 2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양국의 오랜 전통적 우호관계는 지난 75년간 양국 지도자와 국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이러한 굳건한 우정과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베트남–체코 협력은 많은 긍정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코는 베트남의 중부 및 동유럽 내 주요 교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베트남은 체코의 아세안 내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체코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최초로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과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비준했다. 2025년 1~9월 양국 간 교역액은 16억 달러에 달했다.
투자 분야에서 체코는 현재 베트남에 41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가공·제조업과 광업에 집중되어 있다. 에너지, 기관차, 철도 차량, 버스, 트램, 농기계, 관개 설비 등은 체코가 강점을 가진 투자 협력 분야다. 특히, 체코는 스코다 오토(Skoda Auto)와 탄콩 그룹(Thanh Cong Group)이 꽝닌(Quang Ninh)에서 합작 자동차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총 투자액은 4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 4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양국 간 실질적 경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체코는 4,000명 이상의 베트남인 학부 및 대학원 전문가와 수만 명의 고숙련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기여했다.
다방면에 걸친 긴밀한 협력과 더불어, 체코 내 베트남인 공동체 역시 양국 간 우호 증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약 10만 명에 달하는 베트남인 공동체는 단합을 유지하며 조국을 생각하고, 현지 사회에 잘 융화되어 체코 발전과 양국 우호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75년간 쌓아온 견고한 토대 위에서, 베트남이 밀로시 비스트르칠(Milos Vystrčil) 체코 상원의장을 공식 초청해 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독립, 자주, 다변화, 다각화, 능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효과적인 국제통합이라는 베트남의 외교정책을 재확인하는 계기다. 이번 방문은 의회 협력이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임을 보여주며, 양국이 연계 강화, 협력 촉진, 베트남–체코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동 의지를 강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