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1일 하노이에서 야마모토 이치타 군마현 지사를 접견하고, 일본 지방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견고한 발전에 만족을 표했다. 일본은 여전히 베트남의 최대 경제 파트너로, 공적개발원조(ODA)와 노동 협력 분야에서 1위, 투자에서는 3위, 무역 및 관광에서는 4위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4월 일본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 양국은 과학·기술, 혁신, 고급 인적자원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축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지방정부 간 긴밀하고 효과적인 협력과 더불어 인적·문화 교류가 확대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현재 63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일본에서 거주 또는 유학 중이며, 이 중 약 1만6,000명이 군마현에 있다. 한편, 2,000개 이상의 일본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동하며 양국 협력의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찐 총리는 야마모토 지사의 다섯 번째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며, 경제, 투자, 무역, 관광, 인적자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닌빈(Ninh Binh)성과의 우호 증진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군마현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지방정부에 대한 권한 위임을 강화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군마현이 각 지방의 강점을 살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다른 성·시와의 새로운 협력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했다.찐 총리는 다음 달 예정된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 군마현의 참석을 요청하며, 항공우주, 농업, 제조업, 부품산업 등 군마현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혁신,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반도체 등 베트남의 발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구했다. 또한, 기업 간 연계 강화, 무역 박람회 및 전시회 참가, 시장 및 공급망 다변화도 독려했다.
베트남 정부는 법적 장애물 해소, 규제 준수 시간 및 비용 50% 감축,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힘쓰고 있다며, 양국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혁신, 과학·기술, 반도체, 부품산업 분야의 고급 인력 양성과 수용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군마현 내 베트남인 공동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실질적인 정책 마련도 당부했다.
야마모토 지사는 최근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빠른 일상 회복을 기원했다. 그는 베트남 공동체가 군마현 발전과 양국 관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많은 일본 기업들이 이번 베트남 방문에 동행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가 현지 기업 및 지방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