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하노이 도서전은 수도 해방을 기념하는 시기에 개최되는 권위 있는 연례 독서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 행사는 문화와 지식의 축제이자 출판사, 저자, 독자들이 만나는 장으로, 민족의 역사적·문화적·혁명적 전통과 천년 고도 하노이의 문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미디어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책과 독서문화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책은 언제나 귀중한 지식의 원천이자, 세계를 인식하는 도구이자 수단이다.
올해 도서전은 출판 및 문화산업의 디지털 전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독자들에게 인상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과 독자들은 출판물, 탕롱–하노이, 도시의 오랜 교육 및 과거제 전통, 특히 천년의 문명을 자랑하는 탕롱 북케이스와 온라인 버전의 반미우–꿕뜨감 북케이스, 다기능 도서, AI 거북이와의 질의응답 상호작용, 가상현실 기술 체험, GIS 기반 상호작용을 통한 34개 성·시의 최신 정보 검색 및 편리한 디지털 지도 열람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 하노이 인민위원회 쯔엉 비엣 중(Truong Viet Dung) 부위원장은 “독서문화 발전, 특히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의 독서문화 진흥은 문명적이고 문화적이며 현대적인 수도 건설을 위한 실질적인 임무이자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하노이를 문화적 가치의 집결지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내적 역량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며, 이는 정치국의 결의안 제15-NQ/TW에 명시된 목표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시는 출판사, 도서사, 참가 기관 및 독자들에게 수도 내 공공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독서에 대한 사랑과 습관을 길러주고, 평생 자기주도 학습정신을 고취하고자 한다.
하노이 인민위원회의 호소에 응답하여, 출판사, 독자, 단체 및 개인들은 이 뜻깊은 프로그램에 1억 동을 기부했다.
올해 도서전에는 문화 출판 분야의 유명 출판사와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저자와의 만남, 유명 작가들과 함께하는 주제별 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방문객과 독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문화·역사·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탐구할 수 있다.
도서전 현장에는 옛 하노이와 현대 하노이의 모티브로 디자인된 창의적인 포토존이 마련되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노이 도서전 2025는 10월 5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