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통신사 산하 문화&스포츠 신문이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이날 저녁 하노이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베트남기자협회 회장이자 Nhan dan(인민) 신문의 레 꿕 민(Le Quoc Minh) 편집장과 베트남통신사 부비엣짱(Vu Viet Trang) 사장이 참석했다.
76세의 하노이 출신 음악가는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창의성을 베트남 음악에 도입한 선구자 중 한 명으로, 재즈, 컨트리, 록, 힙합, 랩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곡해왔으며 '베트남 팝의 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의 작품에서 하노이는 단순한 장소나 국가의 수도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구시가지, 북부 민속문화의 흐름, 일상적인 거리와 도아이(Doai) 지역 시골의 소박한 매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그려진다.
붉은강, 구시가지, 도아이 지역이 하나로 모이면 역사적이면서도 상징적인 문화 삼각지대를 형성한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쩐 띠엔의 음악 속 하노이는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넓은 문화 공간으로 확장되며, 활기차고 역동적이며 베트남 정신이 깊이 스며든다.
그의 노래들은 국가의 음악적 정체성을 풍요롭게 하며, 하노이를 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삶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상징으로 승화시킨다.
대상 외에도, 조직위원회는 화가 팜 빈 쯔엉(Pham Binh Chuong)의 하노이 연작과 베트남 청년극장의 음악극 Lua Dat(땅에서 피어난 불꽃)에 작품상을 수여했다.
선행상은 베트남 전시센터(VEC) 건설 및 개관에, 아이디어상은 하노이 오페라하우스와 꽝안(Quang An)·떠이호(Tay Ho) 지역의 문화예술공원 건립 프로젝트에 각각 돌아갔다.
'부이쑤언파이: 하노이를 사랑하여' 상은 하노이 풍경화로 유명한 화가 부이 쑤언 파이(Bui Xuan Phai, 1920~1988) 가족과 The Thao & Van Hoa가 2008년 제정했다.
이 상은 하노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예술적·과학적 가치로 담아낸 작가, 작품, 아이디어, 이니셔티브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까지 160여 명의 작가와 작품, 아이디어, 이니셔티브가 공식 후보에 올랐으며, 70여 개의 상이 수여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특히 하노이의 문화·건축 유산 복원에 크게 기여한 건축가 호앙 다오 낑(Hoang Dao Kinh) 교수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