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번 태국 방문은 양국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양국 고위 지도자들이 지난 반세기 동안의 동행과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방향과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태국은 제14차 전국당대회와 제16기 국회 선거 이후 베트남 정상이 처음 방문하는 아세안(ASEAN) 국가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태국이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지 1년 만에, 그리고 태국이 성공적으로 총선을 치르고 새 정부를 출범시킨 이후에 이뤄졌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며, 베트남이 태국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재확인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한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며, 베트남이 태국과의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지를 재확인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한다.
‘미소의 나라’로 불리는 태국과 베트남의 긴밀한 유대는 지리적 인접성과 문화적 유사성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연결고리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양국 국민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우정을 키우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태국은 호찌민 주석이 민족 해방의 길을 모색하던 여정에서 깊은 흔적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태국 곳곳에 세워진 호찌민 주석 기념 역사 유적지는 깊고 숭고한 의미를 지닌다. 이곳들은 양국 국민, 특히 태국 내 베트남계 후손들과 국제 친구들이 호찌민 주석의 혁명적 삶과 업적을 배우는 ‘붉은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양국 국민 간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유대의 생생한 상징이기도 하다.
50년 전인 1976년, 베트남과 태국은 공식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 중요한 출발점 이후 양국은 상호 존중과 이해, 그리고 상생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태국 관계는 지속적으로 큰 진전을 이뤘다. 2013년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2년 뒤에는 이를 강화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높였다.
2025년에는 양국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실질적 협력의 3대 축인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동반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동반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반자’를 기반으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베트남-태국 관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양국 간 정치적 신뢰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태국은 베트남과의 우호적 협력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 베트남에 태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역내에서 중요한 파트너다. 양국 지도자들은 새로운 시대에 양국 관계를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심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우정과 강한 정치적 신뢰, 평화와 독립, 자주, 그리고 안보·번영·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베트남-태국 관계는 자랑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태국은 아세안 내 베트남의 최대 교역국이다. 2025년 양국 교역액은 221억 달러로, 2024년 대비 9% 증가했다.
2026년 1~4월 양국 교역액은 약 8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국가 중 8위, 아세안 투자국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 협력뿐 아니라 노동, 문화·관광, 교육·훈련 분야에서도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며 양국 경제와 국민 간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차원에서 베트남-태국 관계는 동남아시아에서 역동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평화, 안정, 협력, 발전이라는 공동 이익을 공유하는 두 나라는 아세안 가족의 일원으로서 아세안의 공동 번영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양국이 반세기 동반자 관계를 기념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태국 공식 방문은, 그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심도 있고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응할 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