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관광국은 꾸아남동 인민위원회와 함께 하노이 북스트리트에서 ‘하노이 뎁 사운드(아름다운 하노이의 소리)’ 프로그램을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당 흐엉 지앙 관광국장은 “천년의 역사를 지닌 하노이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역사 관광, 미식 관광, MICE 관광, 야간 관광, 전통 공예마을 연계 관광 등 다양한 형태의 관광을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하노이시는 20개의 야간 관광 상품과 9개의 보행자 거리 및 음식 거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수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정부 및 지방 당국의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 추진은 관광 분야의 야간 관광 경험을 개발·강화하고, 국내외 관광지 홍보 및 마케팅을 촉진하는 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앙 국장은 “야간 관광 홍보 시리즈는 하노이의 인상적이고 대표적인 야간 관광 상품을 소개·대중화하고, 도시의 창의적 문화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장기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하노이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와 소비 증대, 국내외 관광객의 체류 기간 연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뎁 사운드’라는 명칭은 응우옌 딘 티가 작곡한 유명 곡 ‘하노이 사람들’의 한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이 곡은 수도 하노이를 떠올릴 때 여러 세대의 베트남인들과 함께해온 작품이다.
이번 행사는 하노이만의 독특한 소리를 통해 도시의 이야기를 부드럽고 섬세하며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하노이 야간 관광의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과 투어를 접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야간 자전거 투어로, TNGo 전기자전거와 공공 전기오토바이 앱을 활용해 음식, 예술, 유산, 시티투어 등 다양한 테마의 독특한 코스를 따라 도시를 탐방한다.
이 투어는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하고, 배출가스 저감 및 도시 보존 의식 제고를 통해 수도 탐방에 ‘녹색 접근법’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광객들은 이를 통해 하노이의 깊은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독특한 미식과 예술적 가치, 현대적 삶을 접하며, 책임 있는 관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노이 야간 미식 지도를 통해 관광객들은 하노이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식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도는 하노이시 관광국과 온라인 음식 주문 앱 쇼피푸드가 공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음식 서비스 업계의 서비스 품질 향상, 관광 활동의 디지털 기술 적용 촉진, 녹색 전환 및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꾸아남동 관광지도도 공개되어, 동 내 관광지, 명소, 무료 와이파이 존 등 최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관광 홍보 및 안내에 기여하고 있다.
12월 2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창의적이고 체험적인 공간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방문객이 다양한 악기를 직접 만지고 자신만의 멜로디를 만들 수 있는 ‘아름다운 하노이 사운드 스튜디오’, 하노이의 밤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품을 직접 제작하는 그림 및 CD 장식 워크숍 등이 있다.
예술 공연과 체험형 쇼 외에도 방문객들은 커피 공간, 푸드카트, 기념품 및 선물 가게, 도서전, 그리고 설날을 맞아 복주머니와 장식 끈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