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우호조직연합회는 쿠바 대사관 및 베트남 주재 라틴아메리카 국가 대사관들과 함께 16일 저녁 하노이에서 제13회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밤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200여 명의 국내외 대표단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응우옌 응옥 끼 하노이 우호조직연합회 회장은 “지난 12년간 연합회는 쿠바공화국 대사관 및 베트남 주재 라틴아메리카 국가 대사관들과 함께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밤을 개최해 왔다”며, “이 뜻깊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은 국제 우호에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응우옌 응옥 끼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수도 시민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국민들 간의 연대와 우정,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지리적 거리를 좁히고 베트남과 라틴아메리카 국가 간의 우호 및 협력 관계 확대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깊은 사회정치적 의미를 지닌 다양한 기념 활동과 더불어, 라틴아메리카 음악의 밤은 베트남-쿠바 수교 65주년 및 ‘베트남-쿠바 우정의 해’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로헬리오 폴랑코 푸엔테스 주베트남 쿠바 대사는 하노이 우호조직연합회가 쿠바 대사관 및 하노이 주재 라틴아메리카 국가 대사관들과 함께 의미 있는 음악의 밤을 개최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대사는 “1960년 12월 2일, 쿠바와 베트남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날은 오늘날 베트남이 미주 모든 국가와 유지하고 있는 전면적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음악의 밤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라틴아메리카 대사관 소속 전문 및 아마추어 예술가들과 하노이 우호조직연합회 산하 협회 및 회원 단체들이 무대를 꾸몄다.
특색 있는 공연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을 추고, 라틴아메리카 스타일의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우정이 넘치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