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속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공모전 시상식

베트남 문화유산협회는 3일 하노이에서 '2025년 제2회 그림으로 만나는 베트남 문화유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1등상은 레 피 흥의 목판화 작품 ‘천년의 그늘 아래(Under the Millennial Shade)’이 차지했다.
1등상은 레 피 흥의 목판화 작품 ‘천년의 그늘 아래(Under the Millennial Shade)’이 차지했다.

이번 행사는 화가와 강사, 미술 전공 학생, 그리고 유산과 회화에 열정을 가진 많은 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2023년 첫 대회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5년 제2회 회화를 통한 베트남 문화유산 공모전’은 그 폭넓은 사회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유산 보존과 홍보의 다양한 형태를 확장하고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시키는 데 이바지했다.

대회가 시작된 13개월 동안(2024.8.29-2025.9,30) 조직위원회는 990명의 작가로부터 1천320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이 중 59명의 작가가 2023년 1회 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으며, 111점의 작품이 이들에게서 출품됐다. 또한 소수민족 출신 작가가 85명, 학생 참가자가 249명, 25세 이하 작가가 456명에 달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6세, 최고령 참가자는 84세였다. 일본, 호주, 영국 등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작품도 다수 출품됐다.

nhi-2303.jpg
참가 작가들에게 2등상을 수여하는 모습.

올해 출품작들은 장르와 재료 면에서 큰 다양성을 보였다. 아크릴화 436점, 유화 251점, 판화 145점, 옻칠화 105점, 비단화 76점, 혼합재료 작품 46점, 그리고 연필, 잉크펜, 수채화, 파스텔, 지앙지, 도지 등 다양한 재료로 제작된 239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시상식에서 베트남문화유산협회 회장인 도 반 쭈(Do Van Tru) 부교수 겸 박사는 “2023년 1회 대회와 비교해 올해는 참가 작가와 작품 수가 각각 1.5배,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대회의 위상이 높아지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tru-2693.jpg
도 반 쭈(Do Van Tru) 베트남문화유산협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예선 심사를 거쳐 100점의 작품을 본선에 올렸으며, 이 중에서 1등상 1점, 2등상 2점, 3등상 3점, 청소년상 3점, 장려상 19점 등 총 28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총상금은 약 10억 동에 달한다. 올해 처음으로 6~22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상 부문이 신설되어,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유산에 대한 애정을 장려했다.

같은 날 오후, 베트남미술관에서는 ‘2025년 제2회 회화를 통한 베트남 문화유산 공모전’ 본선 진출작 100점을 소개하는 전시회 개막식과 함께, 이들 작품을 대중에게 알리는 출판물도 공개됐다.

mot-goc-5869.jpg
전시장 한쪽 모습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회화라는 예술 언어로 표현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직접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유산의 가치 보존과 보호에 대한 사랑과 인식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NDO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