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하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절대적이고 포괄적인 지도 아래 브루나이의 국내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 성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2.4%에서 3.4% 사이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역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브루나이는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이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앞으로 브루나이는 석유 및 가스 제품의 지속적인 개발을 강조하며, 석유화학 산업의 지역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 농업, 물류,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우선시하며 경제 다각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외교 분야에서 브루나이는 자립적 외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며, 주요 강대국과의 균형 있는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인접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아세안(ASEAN)과 유엔 내에서의 적극적인 역할도 강조하며, 국제법 준수와 지역 발전을 촉진해 자국의 주권, 번영, 국가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 1992년 2월 29일 외교관계 수립 이후, 2019년 3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베트남과 브루나이는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시키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증진해왔다. 정치 협력은 모든 차원에서의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2023년 2월 브루나이를 공식 방문했다. 양국은 2023~2027년 포괄적 동반자 관계 행동계획 이행을 위해 각 부처, 분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간 경제 협력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4년 양국 교역액은 6억 7천100만 달러를 돌파해 2023년 대비 165% 증가했다. 베트남의 주요 대브루나이 수출 품목은 수산물과 쌀이며, 브루나이로부터의 수입은 원유와 화학제품이 주를 이룬다. 2025년 1~5월 양국 교역액은 2억 2천550만 달러에 달했다. 브루나이는 베트남 내 외국인 투자국 중 28위로, 153개의 프로젝트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 국방, 안보, 할랄 산업, 교육,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국은 지역 및 국제 포럼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과 브루나이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활발히 발전하는 가운데, 하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베트남 국빈 방문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정치, 외교, 국방, 안보, 무역, 투자, 교육, 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한층 진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동해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견해를 공유하고, 아세안의 단합과 역내 협력 강화, 아세안의 전략적 역할 제고, 유엔에서의 협력 확대, 양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의 기회와 잠재력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며, 베트남은 독립, 자주, 다자화 및 외교관계의 다양화, 그리고 전면적이고 적극적인 국제사회 통합이라는 외교 정책을 재확인했다. 베트남은 브루나이를 포함한 아세안 회원국과의 관계 발전을 항상 우선시하는 일관된 외교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방문의 성공은 양국 고위 지도자 간에 합의된 협력 사항의 강화와 실질적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 하사날 볼키아 국왕의 베트남 국빈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베트남과 브루나이 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심화되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