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21일부터 24일까지 올해 G20 의장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초청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현지에서 양자활동을 이어간다.
베트남이 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여섯 번째로, 이는 G20처럼 중요한 역할과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포럼에서 베트남이 긍정적으로 기여해온 점을 국제사회가 점점 더 인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은 2010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 자격으로 처음 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당시 베트남은 개발도상국들이 관심을 갖는 기후변화 등 여러 이슈를 제안하고 지지했으며, G20이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기금 설립과, 연안국들이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 생태계 보호, 무역, 개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이후 2017년 APEC 의장국으로서 독일이 G20 의장국을 맡은 해에 G20 정상회의 및 관련 활동에 초청받았다. 베트남은 정상회의와 연중 G20 활동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해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으며, APEC 의장국 해에 베트남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 정상회의에서 베트남은 자유무역 촉진, 디지털 제품 및 서비스의 기술 이전, 혁신적 창업에 관한 경험과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포럼 설립 등 새로운 글로벌 프레임워크 개발을 제안했다.
2019년에는 일본의 초청으로 G20 정상회의에 게스트로 참석해, 베트남은 G20이 해양 및 해양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방지를 위한 글로벌 프레임워크 마련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2020년에는 아세안 2020 의장국 자격으로 네 번째로 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았다. 그 해 베트남 총리는 3월에 열린 G20 코로나19 대응 정상회의와 11월 연례 G20 정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글로벌 공동 현안 해결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여를 하며 베트남의 위상을 높였다.
2024년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다섯 번째로 초청받았다. 이 정상회의에서 베트남은 ‘기아 및 빈곤 퇴치 글로벌 연합’ 이니셔티브에 참여했으며, 팜 민 찐 총리는 글로벌 빈곤 퇴치를 위한 세 가지 전략적 보장을 제안했다. 2024년 브라질 G20 의장국 기간에는 G20이 주도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참여할 수 있는 최초의 문서인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행동 촉구(Call to Action)’가 발표됐다. 베트남은 이 행동 촉구를 지지한 선도적 개발도상국 중 하나로,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가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개혁되는 데 기여했다.
응우옌 민 항(Nguyễn Minh Hằng) 외교부 차관에 따르면, 베트남이 반복적으로 G20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국가의 위상, 역할, 명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하게 입증하며, 특히 G20을 비롯한 파트너들이 베트남의 발전 성과와 글로벌 공동 현안에 대한 실질적이고 책임감 있는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20 의장국의 게스트로서 팜 민 찐 총리는 글로벌 경제 성장 촉진, 위험 최소화, 광물·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 글로벌 무역·금융·투자 시스템 개혁 등 새로운 글로벌 규칙과 프레임워크가 구축되는 이 시기에 중요한 정책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메시지, 이니셔티브, 구체적 제안을 통해 국제사회는 혁신을 추구하며 새로운 성장의 시대로 나아가려는 베트남의 의지를 더욱 명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베트남은 앞으로도 평화, 안정, 협력,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주도적이고, 긍정적이며,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파트너로 남을 것이다.
정상회의 기간 중 총리는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혁신, 전략적 인프라 개발, 고급 인적자원 개발 등 베트남의 전략적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각국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과 일련의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자원 동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