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쿠웨이트 고위 관리·경제인 회동…투자 확대 등 요청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8일 쿠웨이트의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의를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타리크 술레이만 알-루미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타리크 술레이만 알-루미 쿠웨이트 석유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 VNA)

쿠웨이트를 공식 방문 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쿠웨이트투자청(KIA) 사우드 살렘 압둘아지즈 알-사바(Sheikh Saoud Salem Abdulaziz Al-Sabah) 청장과의 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쿠웨이트 지도부와 베트남-쿠웨이트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이 양국 간 모든 분야, 특히 경제 협력 증진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양국의 경제, 투자, 무역 협력이 견고한 정치적 관계에 비해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KIA가 베트남 국영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과도 철도, 항만, 공항, 에너지, 국제금융센터 등 베트남의 우선 분야 및 잠재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쿠웨이트-베트남 간 직항 노선 개설, 경제 및 비즈니스 연계 강화, 문화 교류 및 관광 활성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정치적 안정, 투자 안전, 외국인 투자자의 합법적 이익 보호를 확고히 보장하며, KIA의 베트남 내 투자 프로젝트가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동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양국의 상호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우드 살렘 압둘아지즈 알-사바 청장은 KIA가 단기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글로벌 발전을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베트남을 주요 투자처 중 하나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전체와 쿠웨이트 기업들은 협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미 베트남 내 다수의 투자 프로젝트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총리의 견해에 동의하며, KIA가 실무 대표단을 파견해 베트남 측 파트너들과 협력해 장애 요인을 해소하고, 향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투자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국 정부가 이러한 방향성을 지지해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협력 프로젝트가 조속히 구축되어 공동 번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나와프 S. 알-사바(Shaikh Nawaf S. Al-Sabah) 최고경영자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나와프 S. 알-사바(Shaikh Nawaf S. Al-Sabah) 최고경영자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 VNA)

찐 총리는 쿠웨이트석유공사(KPC) 나와프 S. 알-사바 최고경영자와의 회담에서, 베트남에 대한 쿠웨이트 측의 투자 프로젝트에 감사를 표하며, 특히 응이선 정유·석유화학 공장이 양국 투자 협력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찐 총리는 쿠웨이트가 베트남 측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이익의 조화, 위험의 공유' 정신으로 공장 내 미해결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공장 확장 및 베트남 석유·가스 분야 내 추가 협력 프로젝트, 특히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의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은 쿠웨이트와 KPC가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의 원유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와프 S. 알-사바 최고경영자는 KPC가 베트남국가산업에너지그룹(Petrovietnam) 등과 긴밀히 협력해 응이선 프로젝트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찐 총리에게 관련 부처와 기관이 KPC와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우호적인 제도와 인센티브, 간소화된 행정 절차를 유지해 KPC가 베트남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KPC가 베트남의 대형 정유공장 개발을 위한 경험과 기술을 공유해 에너지 안보와 경제 성장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KPC가 베트남 내에 석유 보세 저장시설 건설을 검토해 쿠웨이트가 연료 비축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추가로 확보하고, 양국 간 특별한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타리크 술레이만 알-루미(Tariq Suleiman Al-Roumi) 석유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 에너지 그룹 간 협력과 연계가 지속적으로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응이선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설치와 함께, 탐사, 생산, 원유 공급, 제품 거래, 기술 서비스, 인력 양성 등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제안했다.

찐 총리는 쿠웨이트가 응이선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베트남의 차기 발전 단계에서 에너지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복합단지에 투자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쿠웨이트가 베트남에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연료 및 에너지 저장·유통 허브 건설을 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베트남 정부와 총리가 쿠웨이트의 베트남 내 프로젝트, 특히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의 장애 해소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 관련 부처와 협력해 베트남-쿠웨이트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장애 요인 해소와 더불어 협력 및 투자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과 동력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아래에서 양국의 경제, 무역, 투자 협력, 특히 에너지 분야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을 표명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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