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국 뚜옹·민속오페라축제 개막

2025년 전국 뚜옹· 민속오페라 축제가 17일 저녁 하노이 김마 극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예술국이 베트남 무대예술가협회, 하노이시 문화체육국 및 기타 관련 기관들과 함께 주최한다.

축제 개막식에서 열린 예술 공연. (사진: NDO)
축제 개막식에서 열린 예술 공연. (사진: NDO)

개막식에서 따 꽝 동(Ta Quang Do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뚜옹(Tuong, 고전극)과 민간 오페라는 베트남 문화의 독특한 가치를 지닌 전통 예술 형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이들 전통 예술은 공연 시장 축소, 관객 분산, 젊은 인력 부족, 원로 예술가 감소 등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또한 교육 및 전문적 전승이 제한적이며, 젊은 관객 유치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관리 기관, 예술 단체, 그리고 예술가들 스스로의 더욱 강력하고 긴밀한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동 차관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창작, 연출, 공연의 현황을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예술가들의 역량을 평가하며, 전통극이 현대 생활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지속적인 창작 노력을 인정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전통 공연 예술 지원 정책 수립의 중요한 근거가 될 전망이다.

따 꽝 동 차관은 “전통 예술을 보존한다는 것은 결코 이를 변화 없이 고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적응과 발전, 가치 확산의 과정에 놓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의 베트남 문화 발전 전략은 전통 예술 보존, 인적 자원 개발, 그리고 특히 예술 작품 주문 및 지원에 있어 재정 메커니즘의 혁신을 우선 과제로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ta-quang-dong-phat-129.jpg
따 꽝 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NDO)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뚜옹과 민간 오페라를 우선 지원 분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 재정 메커니즘을 완비하고, 작품 주문 방식을 혁신하며, 젊은 예술가 양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전승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각 부처에 예술 단체들이 제작 조직을 주도적으로 혁신하고, 연출에서 창의성을 과감히 발휘하며, 예술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공연 공간을 확장하며, 학교 및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차세대 예술가 양성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동 차관은 또한 공연예술국에 전통 예술 분야의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지속적으로 연구·자문하여, 예술가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직업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예술가들의 지속적인 헌신이야말로 국가 예술적 가치를 보존·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했다.

2025년 전국 뚜옹·민간 오페라 축제에는 전국 10개 예술 단체에서 약 1,000명의 예술가와 공연자가 참가해, 사회상을 깊이 반영하고 베트남의 역사, 고향, 국민을 기리며, 도덕적·인도주의적 가치와 도약의 열망을 찬양하는 14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심사위원단은 인민예술가 레 띠엔 토(Le Tien Tho), 팜 티 낌 오안(Pham Thi Kim Oanh, 끼에우 오안), 찐 티 홍 르우(Trinh Thi Hong Luu), 응우옌 닷 땅(Nguyen Dat Tang), 응우옌 응옥 칸(Nguyen Ngoc Khanh) 등 존경받는 원로 예술가들로 구성됐다.

개막식 직후, 베트남 국립전통무대극장 예술가들이 뚜엉극 ‘루아 짜이 피엔 응웅(Lua chay Phien Ngung)’을 공연하며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후 남은 공연들은 11월 24일까지 하노이 다이남 극장에서 이어진다. 폐막식 및 시상식은 11월 26일 저녁에 개최될 예정이다.

NDO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