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이 중 항공편을 이용한 입국자는 1,460만 명으로 전체의 84.9%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21.8% 늘었고, 육로 입국자는 240만 명으로 21.4% 증가했다. 해상 입국자는 20만5,100명으로 8.5% 증가했다.
아시아는 여전히 베트남 최대 관광객 유치 시장으로, 1,36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 중 한국, 중국, 일본, 아세안 국가들이 선두를 달렸다. 유럽은 210만 명 이상으로 34.9% 급증하며 지역별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여 베트남의 매력이 점점 더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1~10월 관광 수입은 약 77조4,000억 동(미화 29억3,00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수입도 14.6% 늘어난 695조1,000억 동을 기록했다. 하노이, 호찌민시, 꽝닌, 카인호아, 푸꾸옥 등 주요 관광지는 모두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했다. 새로운 관광지와 체험형, 친환경, 문화 관광 상품의 등장도 체류 기간 연장과 관광객 지출 증가에 기여했다.
국내 관광 역시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꽝닌, 닌빈, 사파 등지로의 단기 여행과 주말 여행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행사들은 성수기 대비를 강화하며 다양한 프로모션과 신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 베트남은 올해 마지막 두 달 평균 객실 점유율이 80%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이후 대만(중국), 캐나다, 인도, 스페인, 한국에서의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비엣트래블 역시 긍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팜 반 바이 비엣트래블 하노이 지점 부지점장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국내외 여행 시장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엣트래블은 성수기 동안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인력, 시설, 기술 시스템을 강화했다. 온라인 관리 및 투어 판매 플랫폼인 Etour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여행 상품 검색, 예약, 일정 확인, 서비스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트래픽이 많은 시기에도 운영팀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