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2025년 말레이시아가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개최하는 두 번째 정상회의 시리즈를 구성한다.
개막식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기타 지역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는 개막사에서 아세안 정상들과 파트너,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귀빈들을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에 따뜻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이 2025년의 불확실성과 도전 속에서도 회원국 간의 존중과 정의에 대한 굳건한 신념을 바탕으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캄보디아와 태국 간의 평화협정 체결은 신뢰의 힘과 화해 및 평화를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역설했다.
안와르 총리는 동티모르가 공식적으로 아세안의 11번째 회원국이 된 것을 축하하며, 이는 아세안 발전의 역사적 이정표이자 동티모르의 발전과 전략적 자율성 강화를 지원하겠다는 아세안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세안이 역내 평화와 번영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경제 협력을 심화하며, 무역 연계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며, 경제 협력 협정과 연계성 및 녹색성장을 지원하는 아세안 전력망, 아세안 블루 이코노미 프레임워크, 전기차 생태계, 디지털 경제 파트너십 강화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이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막식에서 아세안 정상들은 동티모르의 11번째 회원국 가입을 공식 선언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카이 라라 샤나나 구스망 동티모르 총리는 연설에서 아세안 가입이 오랜 염원이었던 국가 통합의 역사적 이정표임을 강조하며, 준비 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아세안 회원국과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동티모르가 아세안을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여기고 있으며, 아세안 헌장과 의무를 성실히 준수하고, 단합과 협력을 촉진하며, 평화롭고 번영하며 사람 중심의 지역을 위한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45 실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조직위원회는 아세안 회원국 청년 간의 자원봉사 활성화, 청년 역할 강화, 단합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캄보디아 청년연합회(UYFC)에 2025 아세안상을 수여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전체회의 및 비공식 회의, 그리고 아세안-미국, 아세안-일본, 아세안-인도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그는 행사 기간 중 아세안 비즈니스 및 투자 정상회의, 블룸버그 아세안 비즈니스 정상회의의 고위급 대화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과 양자 회담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