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아시아 대표 관광지 위상 재확인...세계여행대상 4개상 수상

호치민시가 세계여행대상(World Travel Awards)에서 네 개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아시아와 세계 관광 지도에서 최고의 여행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붕따우 해안 관광지는 강력한 발전 잠재력을 자랑한다. (사진: PHU MY)
붕따우 해안 관광지는 강력한 발전 잠재력을 자랑한다. (사진: PHU MY)

이러한 수상은 자부심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수년간 꾸준하고 혁신적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전략을 펼쳐온 도시의 노력을 입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세계여행대상(World Travel Awards, WTA)에 따르면, 2025년 호찌민시는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의 비즈니스 여행지’와 ‘아시아 최고의 축제 및 이벤트 도시’로 선정됐다. 이 두 타이틀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유지되고 있다. 또한 호찌민시 관광국은 ‘아시아 최고의 도시 관광 당국’으로 3년 연속 선정되어, 그 신뢰성과 전문적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호찌민시 관광 네트워크와 밀접하게 연계된 해안 도시 붕따우가 ‘아시아 최고의 단기 체류 도시 여행지’로 선정되며, 이 도시의 해양 관광이 처음으로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이는 동남부 지역 관광 연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번 수상은 도시가 개발 마인드를 혁신하고, 관광 상품을 고도화하며, 독창적인 관광지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팬데믹 이후 세계 관광 산업이 여전히 회복 중인 상황에서, 빠른 회복세를 유지하고, 시장을 확장하며, 독특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호찌민시의 성공은 장기적 비전과 유연하고 실질적인 실행 전략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호찌민시는 고층 빌딩, 활기찬 쇼핑센터, 밤마다 북적이는 먹거리 거리로만 알려진 것이 아니라, 방문객들이 현대 도시의 리듬을 체험하고 남부 베트남인의 문화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 축제, 아오자이 페스티벌, 호찌민시 관광 페스티벌, 국제 음식 축제 등 대규모 관광·문화·스포츠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되며, 개방적이고 문명화된 역동적 대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강 관광, MICE 관광, 의료 관광, 깐저·꾸찌 지역의 생태농업 관광 등 차별화된 관광 상품과 중앙우체국, 독립궁, 전쟁박물관 등 유산 관광 코스도 제공된다. 각 상품과 관광지는 도시의 역사, 문화, 창의적 정신을 담은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호찌민시 관광산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는 디지털 전환이다. 스마트 관광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지도, 온라인 지원 플랫폼이 개발되어 방문객의 경험을 향상시키고 관광지를 홍보하고 있다. 숙박시설, 레스토랑, 컨벤션 센터 등도 점차 친환경, 녹색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을 향한 글로벌 트렌드에 부응하고 있다.

도시는 또한 동남부, 메콩델타, 중앙고원, 남중부 해안 등 인근 지방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관광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 번의 여행, 여러 목적지’에서 ‘녹색 연결–지속 가능한 관광’에 이르는 협력 모델은 도시의 관광 공간을 넓히고, 자연 및 문화적 강점을 활용하며, 전체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붕따우가 ‘아시아 최고의 단기 체류 도시 여행지’로 인정받은 것은 지역 개발 협력 정책의 직접적인 성과다. 도시는 바다, 숲, 도시 관광지를 아우르는 통합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향하며, 시장을 확장하고 남부 핵심 경제권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호찌민시는 남부 베트남의 문화 정체성 보존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매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커피 문화, 전통 시장, 돈까따이뜨(남부 민요), 옛 사이공의 향수를 담은 문화 공간 등 각 문화 요소는 보존과 혁신을 동시에 이루며, 방문객을 유혹하는 매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년 1~9월 동안 도시는 약 580만 명의 국제 관광객과 2,900만 명 이상의 국내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총 수입은 1,840조 동을 넘어섰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국제 관광객 1,000만 명, 국내 관광객 5,000만 명에 근접한 수치다.

이러한 성과는 자부심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호찌민시가 지속적인 혁신, 서비스 품질 향상, 문화 정체성 보존,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

호찌민시 당위원회 제1차 대회(2025~2030년 임기)에서 제시한 방향에 따르면, 관광은 도시의 GRDP에 중요한 기여를 하는 핵심 경제 부문으로 정의된다. 2030년까지 관광이 GRDP의 약 15%를 차지하고,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호찌민시는 스마트시티 모델에 맞춘 관광 공간 재정비, 인적 자원 역량 강화, 관광 환경 개선, 역동적이고 환대하는 도시 브랜드 홍보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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