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언론인, 베트남-불가리아 관계 발전의 강력한 모멘텀 강조

불가리아의 언론인이자 작가인 카드린카 카드리노바는 베트남의 역동적인 발전 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또 럼 당서기장의 이번 방문이 베트남과 불가리아 간 오랜 우정과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확신을 표했다.

쩐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2024년 공식 베트남 방문을 맞아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 VNA)
쩐 또 람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2024년 공식 베트남 방문을 맞아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접견했다. (사진: VNA)

불가리아 대통령 루멘 라데프의 초청으로, 베트남 공산당 또 럼 서기장 내외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22일부터 24일까지 공식적으로 불가리아를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양국이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시점에 이뤄졌으며, 1990년 불가리아의 체제 전환 이후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드리노바는 베트남통신(VN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75년간 베트남과 불가리아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해왔으며, 오늘날의 글로벌 환경 속에서 양국 관계는 더욱 강화·확대될 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드리노바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효과적인 협력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따뜻하고 굳건한 우정으로 키워져 왔다. 이는 양국 국민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과거 불가리아 전문가들이 베트남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수만 명의 베트남인이 불가리아에서 전문 교육을 받았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베트남-불가리아 우호협회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또한 불가리아-베트남 우호협회의 역동성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모두의 강점인 민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가 간 관계에 대해 카드리노바는 지난 15년간 고위급을 포함한 상호 방문이 증가하는 등 양국 관계가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2024년 11월 라데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며, 또 럼 서기장의 이번 불가리아 방문이 양국 우정과 주요 분야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녀는 이번 방문이 양국의 정치·외교 관계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시대에 부합하는 효과적인 협력의 전략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카드리노바는 최근 베트남의 발전 전략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당과 국가의 지도 아래 명확하고 일관되며 역동적인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 발전을 기반으로 한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가 국가 성공의 열쇠임을 강조하며, 불가리아가 베트남의 발전 모델에서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24년 라데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당시,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위성,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전통적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한 점을 상기시켰다. 양국은 베트남의 강력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불가리아의 디지털화·혁신 성과를 결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드리노바는 양국 모두 또 럼 서기장의 이번 방문을 전통적 우정을 현대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고자 하는 강한 정치적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양국 관계의 가장 큰 자산으로 오랜 우정을 꼽으며, 과거 불가리아에서 유학한 3만 명의 베트남인이 여전히 불가리아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있어 양국 우정의 든든한 초석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아-베트남 관계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이 국제무대에서 명확한 입장을 견지하고, 모든 국가와의 우호적 관계, 협력 및 외교적 대화 촉진, 대부분의 국제·지역기구 및 연합체에서의 적극적 회원국 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이 평화와 국가 간 이해 증진에 확고히 헌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르 끄엉 국가주석(오른쪽)이 로센 젤리아즈코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 VNA)
르 끄엉 국가주석(오른쪽)이 로센 젤리아즈코프 불가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사진: VNA)

카드리노바는 또한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이 양국 경제 협력의 주요 동력임을 강조하며, 양국의 발전 방향이 불가리아의 외교 정책과 완전히 부합해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강력한 토대가 된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불가리아가 베트남의 유럽, 특히 동유럽 진출의 '관문'이 될 수 있고, 베트남은 불가리아의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잠재력이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았지만,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적기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를 공유하며, 카드리노바는 이번 방문이 불가리아와 베트남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첨단기술과 현대 산업 분야에서 야심차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양국의 굳건한 우정과 다양한 협력 잠재력을 바탕으로, 양국이 공동 번영을 위한 성공적이고 역동적이며 영감을 주는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카드리노바는 『베트남 – 불사조와 용』(2009, 2010), 『베트남의 기적』(2020)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으며, 2010년 베트남 우호훈장을 받았다. 2024년부터 라데프 대통령의 임명으로 불가리아 전자미디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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