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는 동유럽 시장에서 베트남 숙박 검색이 59%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베트남의 완화된 비자 규정이 유럽 방문객들의 접근성과 매력을 높인 긍정적 영향을 반영한다.
8월 15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비자 면제 정책에 따라 12개 유럽 국가 국민들은 비자 없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아고다의 데이터에 따르면, 동유럽 여행객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슬로베니아에서의 검색은 77% 증가했고, 폴란드 74%, 불가리아 72%, 루마니아 69%, 슬로바키아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수치는 8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아고다에서 10월과 11월 숙박을 위해 검색된 데이터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집계한 것이다.
부 응옥 럼 아고다 베트남 지사장은 “데이터는 입국 절차 간소화와 접근성 개선이 유럽 및 기타 장거리 시장에서의 관광객 유치 증가에 기여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동유럽 여행객들은 베트남 내에서 점점 더 다양한 선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다섯 곳의 주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검색 증가율 1위를 기록한 곳은 푸꾸옥(Phu Quoc)으로, 지난해 대비 무려 113%의 증가를 보였다. 이어 하노이와 호찌민시가 각각 77%, 56%의 검색 증가율을 기록하며 활기찬 도시 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낭과 나짱이 각각 36%, 35% 증가하며 상위 5개 도시를 완성했다.
아고다의 조사 결과는 베트남 통계총국의 통계와도 일치한다. 통계총국에 따르면 2025년 1~9월 유럽발 방문객이 35% 증가했다. 3분기만 해도 베트남은 56만8,370명의 유럽인 관광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38%, 전년 동기 대비 60% 급증한 수치다.
럼 지사장은 “확대된 비자 면제 정책으로 베트남이 유럽 여행객들에게 더욱 접근하기 쉽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났다. 아고다는 숙박, 항공, 현지 체험 등 최고의 상품을 한데 모은 간편한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아고다는 600만 개 이상의 숙박 옵션, 13만 개의 항공 노선, 30만 개의 액티비티를 하나의 예약 플랫폼에 통합해, 유럽 방문객들이 베트남에서의 휴양, 문화 탐방, 해변 여행 등 다양한 여정을 쉽고 편리하게 계획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