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저녁, 대만에서 열린 제60회 금종장 시상식에서 베트남 배우 리엔 빈 팟이 영화 ‘아웃로 닥터’에서 팜반닌 박사 역을 맡아 남우주연상을 공식 수상했다.
이는 베트남 배우가 금종상 후보에 오르고 수상한 최초의 사례다.
‘아웃로 닥터’는 대만에서 일하는 재능 있는 베트남 의사 팜반닌과 유명 배우 장춘닝이 연기한 중국인 의사 청위안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3월 베트남 K+ 채널에서 방영되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리엔 빈 팟은 전통 예술이 쇠퇴하던 시기에 남부 베트남 오페라 배우와 채권 추심원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린 레온 꽝 레 감독의 명작 ‘송랑’을 통해 유명해졌다.
이후 그는 베트남 영화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역동적인 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송랑’ 이후 ‘버터플라이 하우스’, ‘태양의 후예’, ‘노 웨이 아웃’ 등 다양한 TV 및 영화 프로젝트에 출연했다.
리엔 빈 팟은 또한 다양한 예능 및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특히 ‘형제가 수천 개의 도전을 극복하다’에서 노래와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현재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좋아하는 곡의 커버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2025년은 ‘형제의 수천 개 도전 극복’에서의 성공 이후 리엔 빈 팟의 경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해다. 그는 ‘아웃로 닥터’로 사랑과 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11월 개봉 예정인 두 편의 신작 영화 ‘꽌끼남’과 ‘머니 트랩’으로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다.
‘꽌끼남’은 리엔 빈 팟이 레온 꽝 레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베테랑 배우 도티하이옌이 출연한다. 이 영화는 1980년대 호찌민시를 배경으로 하며, 부산, 토론토 등 주요 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과 국제 평론가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