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사회적 의미를 지닌 음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기뻐요"

자선 목적을 위한 음악의 확산

‘Secret Garden Live in Viet Nam’ 콘서트는 년전과 IB Group Viet Nam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 커뮤니티 음악 프로젝트 ‘Good Morning Viet Nam’의 세 번째 행사다. 이는 ‘Kenny G Live in Viet Nam’과 ‘Bond Live in Viet Nam’의 성공에 이은 것이다.

‘Good Morning Viet Nam’ 프로젝트는 세계적 수준의 음악을 베트남 관객에게 선보이는 가교 역할을 넘어, 참여한 국제 아티스트들과 함께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통해 베트남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콘서트의 모든 티켓 판매 수익은 자선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년전과 베트남 IB그룹이 꾸준히 지켜온 인도주의적 목표다.

두 차례의 성공에 이어, ‘Secret Garden Live in Viet Nam’은 ‘Good Morning Viet Nam’ 여정의 또 다른 이정표로, 세계적 음악을 베트남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전하는 동시에 자선 공연을 통해 인도주의적 가치를 확산한다.

이전의 Kenny G와 Bond가 이미 베트남에서 공연한 바 있는 것과 달리, 이번이 바로 전설적인 듀오 시크릿 가든이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순간이다. ‘Secret Garden Live in Viet Nam’ 콘서트는 이들의 음악 인생 30주년을 기념하는 월드투어의 첫 공연이기도 하다.

행사에서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이자 년전 신문 편집장, 중앙선전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대중동원위원회 부위원장, 베트남기자협회 회장인 레꿕민(Le Quoc Minh) 편집장은 “시크릿 가든의 두 아티스트에게 그들의 음악이 베트남에서 얼마나 영향력 있는지 알고 있는지 물었다. 그들은 음반사 통계를 통해 많은 베트남인이 자신들의 음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에서 두 아티스트는 최근 베트남에서 발생한 폭풍과 홍수 소식을 접했고, 년전신문과 베트남IB그룹이 시작한 국제 커뮤니티 음악 프로젝트 ‘Good Morning Viet Nam’에 참여하게 되어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티스트들에게는 세계적 음악을 대중에게 선사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콘서트의 모든 티켓 수익을 베트남의 수해 지역 지원에 기부하는 자선 목적이 프로그램을 더욱 뜻깊게 만듭니다.”라고 민 편집장은 덧붙였다.

기자회견에서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눌라 셰리(Fionnuala Sherry)는 듀오가 베트남을 처음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베트남 팬들의 사랑을 들어왔고, 언젠가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이제 그 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작곡가 롤프 뢰블란(Rolf Løvland)은 노르웨이에서 베트남의 자연재해와 홍수 접했다며, ‘Good Morning Viet Nam’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자신들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방문에 대해 뢰블란은 “사실 2년 전 ‘Good Morning Viet Nam’ 프로젝트로부터 초청을 받았지만, 올해에야 수락하게 됐다”며 “2025년이 저희 음악 인생 30주년이기에 이번 시기가 더욱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피오눌라 셰리는 베트남에 도착하자마자 현지인들의 따뜻함과 친절함을 느꼈다며, 베트남 관객들의 열정적인 환대에 행복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년전신문과 IB그룹이 주최하는 의미 있는 자선 및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음악으로 맺은 특별한 인연

주최 측에 따르면, 시크릿 가든의 하노이 콘서트는 무대와 음향 모두 국제적 기준에 맞춰 기획됐다. 듀오는 자연, 풍경과 인간의 연결, 문화라는 세 가지 큰 주제로 대표곡들을 선별해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멀한 무대 디자인과 사운드의 스토리텔링이 강조된 이번 공연에서 베트남 관객들은 가을 하노이의 정취에 어울리는 시적 음악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클래식과 노르딕-켈트 민속음악이 어우러진 곡들, 그리고 말 없는 선율이 어우러진다. 연출을 맡은 팜호앙남(Pham Hoang Nam) 감독은 이번 베트남 무대에만 적용되는 특별한 연출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 연출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팜호앙남 연출가에게 놀라움과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무대를 처음 보고 시크릿 가든의 음악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조화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매우 행복하다고도 덧붙였다.

롤프 뢰블란은 듀오의 창작적 인연에 대해 “과거에는 주로 팝 음악을 작곡했지만, 피오눌라가 다른 장르로의 도전을 권유했다. 우리 사이에는 30년간 함께 음악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특별한 유대가 있다”고 말했다.

피오눌라 셰리는 “우리의 공연은 두 아티스트의 대화와 같고, 관객은 그 대화를 경청하는 청자”라며 “공연마다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매번 새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그 차이는 바로 관객에게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음악에 대한 관심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베트남 음악을 들어본 적은 있지만, 아직 베트남 악기나 곡을 연주해본 적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악은 연주한 경험이 있지만, 베트남 곡은 아직이라고 했다. 피오눌라는 “우리 음악은 노르딕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지만, 아시아 음악과도 공명하는 부분이 있다. 앞으로 베트남 아티스트와 협업해 새로운 버전의 곡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년전신문 레꿕민 편집장은 ‘Good Morning Viet Nam’ 주최 측이 이미 내년 프로그램을 위한 아티스트 후보 명단을 준비해두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아티스트와의 일정 조율이 결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시크릿 가든과는 베트남 공연 일정을 맞추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베트남은 이들의 30주년 월드투어의 첫 무대이기도 합니다.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고난을 위로하고 삶의 피로를 씻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이들의 선율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는 닌빈(Ninh Binh)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뮤직비디오는 닌빈의 장엄한 산과 강, 자연 풍광 속에서 촬영될 예정입니다.”라고 레꿕민 편집장은 전했다.

베트남IB그룹 응우옌투이즈엉(Nguyen Thuy Duong) 회장은 “가장 큰 과제는 음악이 베트남의 문화·역사적 가치와 공명하면서도 아티스트의 일정과 맞아떨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다행히 ‘Good Morning Viet Nam’ 1, 2회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아티스트들의 신뢰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감사의 표시로 시크릿 가든은 주최 측에 바이올린을 선물했다.

시크릿 가든은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눌라 셰리와 작곡가 롤프 뢰블란으로 구성된 듀오로, 1994년 결성됐다. 이들은 현대 음악계에서 꾸준히 두각을 나타내며, Universal Classics & Jazz 소속 아티스트 중 세계적으로 113회의 플래티넘 인증, 3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 311주간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 오르는 등 기록을 세웠다.

이들의 대표곡 ‘You Raise Me Up’(2001)은 조쉬 그로반, 웨스트라이프, 일 디보 등 세계적 스타를 포함해 1,00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해 21세기 가장 많이 커버된 곡 중 하나로 꼽힌다.

1995년 시크릿 가든은 ‘Nocturne’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기악 앙상블이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30여 년간 12장의 앨범(1995년 ‘Songs From a Secret Garden’부터 2024년 ‘Songs In the Circle of Time’까지)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