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관광도시 다낭, 국제 웨딩명소로 부상...인도인 방문 급증

베트남 중부 다낭이 올해 첫 9개월 동안 1,44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 중 국제 방문객은 580만 명에 달해 31%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낭시에서 열린 인도인 커플 결혼식. (사진: VNA 제공)
다낭시에서 열린 인도인 커플 결혼식. (사진: VNA 제공)

중부 해안 도시 다낭 당국은 업계 관계자들과 협력해 3일부터 6일까지 인도 최고의 웨딩 플래너 30개사를 대상으로 팸트립(famtrip)을 개최한다.

대표단은 Sun World 바나힐, 고도 호이안, VinWonders 남호이안 등 주요 관광명소와 함께, 인터컨티넨탈 다낭 선 페닌슐라 리조트, 푸라마 다낭 리조트, 윈덤 호이안 로열 비치프론트 리조트 & 빌라 등 웨딩 이벤트로 유명한 고급 호텔과 리조트도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다낭은 1,44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해 유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2% 이상 증가됐다. 이 중 국제 방문객은 580만 명으로 31% 이상 늘었다. 특히 인도는 방문객 수가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두 배로 증가하며 다낭의 세 번째로 큰 국제 관광시장으로 부상했다.

탄 번 브엉(Tan Van Vuong) 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 부국장은 “인도 관광객들이 다낭을 ‘럭셔리 파라다이스’이자 이상적인 웨딩 장소로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경관, 현대적인 시설, 현지인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을 그 이유로 꼽았다. 다낭시는 국제 웨딩 관광 유치를 위한 시범 사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지원 정책도 마련했다.

업계 전문가들도 이 같은 평가에 동의한다. 팸트립을 주최한 인벤텀 글로벌(Inventum Global)의 세일즈 및 마케팅 디렉터 무라드 엔버(Murad Enver)는 “다낭은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 현대적 인프라, 아름다운 자연환경, 전문적인 이벤트 운영 역량을 갖춰 전통 인도식 웨딩의 까다로운 요구를 완벽히 충족시키며 동남아시아 최고의 웨딩 장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팸트립 참가자인 프라딥 차우한(Pradeep Chauhan) 역시 현지 관광업계의 전문성과 친절을 높이 평가했다.

행정구역 확장과 다양한 관광 상품을 바탕으로 다낭은 앞으로의 성장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 이 도시는 호이안 고도시, 미선 유적지, 오행산 동굴 비문, 꾸라오참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국제 기준의 골프장, 고급 리조트, 잘 연결된 항공 네트워크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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