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닌시의 껌파동, 담하사, 번돈 경제특구 등의 지역에서는 양식업이 활발히 발전해 많은 가정의 주요 수입원이 되고 있다. 주요 양식 품종으로는 그루퍼, 농어, 날새기, 그리고 굴, 홍합 등 이매패류가 있다.
그러나 양식 가두리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해수의 순환이 제한되고 남은 사료와 배설물 및 기타 배출물질이 수중과 해저 퇴적물에 축적되어 수질 오염과 질병 발생 위험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다량의 유기 폐기물은 용존 산소를 감소시키고 질소 및 인 화합물을 증가시켜 양식 해역의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연구는 주로 오염 실태 평가와 전통적 해양 양식 모델에 집중되어 왔으며, 통합 다영양단계 양식(IMTA) 에 대한 심층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과학기술한림원 산하 해양연구소 소속 하이퐁 해양분원의 레 반 남 박사 등 연구진은 '꽝닌 해역 내 밀집된 가두리 양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기물 및 영양염류 오염 최소화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본 연구는 여러 밀집 가두리 양식 구역의 수질 및 퇴적물 오염 실태와 위험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는 동시에 다양한 영양 단계에 속하는 양식 종을 활용해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저감하는 IMTA 모델을 시험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경 지표에 대한 조사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실제 환경 조건에서 해당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현장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실험 대상지로는 번돈 경제특구를 선정했으며, 약 27세제곱미터 규모의 가두리를 사용해 어류, 굴, 해조류 등 다양한 영양 단계에 속하는 양식 종을 혼합 양식했다. 아울러 유기물, 부유 물질 및 용존 영양염류를 흡수하고 변환하는 데 있어 각 생물 종의 역할을 평가하기 위한 개별 실험도 진행됐다.
레 반 남 박사에 따르면 IMTA 모델은 해양 양식업이 발달한 여러 국가에서 연구되고 널리 적용되어 왔다. 이 모델은 어류, 연체동물(굴 및 홍합), 해조류 등 생물군 간의 자연 영양관계를 활용해 양식 해역 내 과잉 축적된 유기물과 영양염류를 흡수하고 전환한다. 어류는 주요 양식 품종이자 유기물 및 영양분의 공급원이며, 독가시치는 바닥층의 유기 물질을 활용하기 위해 하층부에 배치된다. 또한 굴과 홍합은 부유 입자를 여과하고, 해조류는 질소와 인 등 일부 용존 영양염류를 흡수한다.
이 모델에서는 상위 영양단계 양식 생물의 배출물이 하위 영양단계 생물의 영양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영양물질의 재이용 및 순환 메커니즘을 통해 IMTA 시스템은 폐기물 저감, 양식 환경 개선, 양식 가구의 경제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영양양식 모델은 실험 구역의 여러 수질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 분석 결과 총 인은 16.9%, 암모니아는 약 16%, 부유물질은 11.6% 감소했으며, 수질 투명도는 평균 0.10m 증가했다.
이 모델은 해양 환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같은 면적과 기간 내에 어류 외에도 연체동물과 해조류를 추가로 수확할 수 있어 경제적 효율성도 높인다.
베트남 과학기술한림원 산하 과학기술대학원대학 다오 티 아인 뚜옛 박사는 레 반 남 박사가 주도한 IMTA 모델의 초기 연구 결과가 과학적·실용적으로 모두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연구의 규모와 범위를 더욱 확대하면 해양 양식 부문에 추가적인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 모델의 효과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과학기술한림원 심의위원회 위원장인 찐 반 뚜옌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밀집 가두리 및 뗏목 양식 구역의 수질 및 퇴적물 오염의 현황과 위험성을 평가하고, 유기 오염물질과 영양염류가 축적되고 확산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초기 연구 결과는 지방 당국이 해양 양식업을 보다 친환경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