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국영 라디오방송의 베테랑 베트남 전문가 가스톤 피오르다 기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베트남통신(VNA)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개방) 및 국제 통합 시기의 베트남에 관한 다수의 연구와 저서를 집필한 피오르다 박사는 최근 5년간 베트남이 보여준 강력한 경제 및 사회적 성과를 집중 언급했다. 그는 특히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여러 지역의 무력 분쟁, 그리고 고조되는 글로벌 무역 긴장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베트남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피오르다 박사는 제13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대회 임기 동안 베트남이 연평균 5~6%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지했다며, 이는 지역 및 세계 평균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베트남이 팬데믹 이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경제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명목 GDP가 4,0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1인당 소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주요 거시경제 균형도 대체로 잘 유지되고 있다. 수출 역시 성장세를 이어가며 베트남을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피오르다 박사는 또 외국인직접투자(FDI) 자금 집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베트남의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국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성과들이 베트남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앞으로는 국가 구조를 더욱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자원을 선별적으로 동원하며, 제조·가공업, 기술,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오르다 박사는 전후 세대에 속하는 베트남의 젊은 세대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들이 개방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점점 더 세계 경제에 통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이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관계와 관련해서는 제13차 임기 동안 추진된 베트남의 ‘대나무 외교’가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정책이 베트남이 독립성과 자주성을 확고히 지키는 동시에 주요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피오르다 박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부드럽고 대화 중심적이며 적응력 있는 접근 방식은 베트남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공급망 및 무역 협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부상하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반부패 노력과 관련해서는 제13차 임기 동안 보여준 강력한 정치적 의지와 구체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위법을 저지른 고위 공직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사회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신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는 행정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면서도 국가 기능과 필수 공공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투명성과 청렴성을 더욱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