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서기장의 미국 방문, 고위급 다자외교 이정표"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은 또럼 당 서기장의 워싱턴 D.C. 방문과 가자 평화위원회 창립회의(18-20일) 참석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면서 이번 방문이 베트남의 고위급 다자 외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사진: VNA)
레 호아이 쭝 외교부 장관(사진: VNA)

쭝 장관은 당 서기장의 이번 방문 성과와 의미에 대해 언급하면서 베트남 공산당(CPV) 제14차 전국대회 이후 당과 국가의 첫 번째 주요 고위급 다자외교 활동으로, 베트남의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국제관계 접근 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외 활동이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 제시된 독립과 자주, 평화, 우호, 협력, 발전이라는 베트남의 외교정책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는 베트남이 평화와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적극적이고 책임 있게 기여하고, 지역 및 전 세계가 직면한 공동 과제 해결에도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쭝 장관은 또 최근 또럼 서기장이 '새로운 높이에서의 포괄적 외교 추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밝힌 취지에 따라 이번 다자외교 활동을 통해 베트남 외교의 새로운 단계가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이는 베트남이 중동 평화 증진과 팔레스타인 국민의 기본적 권리, 즉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권리 보장을 위해 선의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쭝 장관은 덧붙였다.

당 서기장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 평화 프로세스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입장을 공유하면서 과거 전쟁으로 생긴 막대한 희생과 손실에도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동남아 국가로서의 관점과 가치를 재확인했다.

쭝 장관은 외신과 개최국 미국 언론이 가자 평화위원회 창립 회원국으로서의 베트남의 역할과, 이번 회의에 베트남 당과 국가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한 또럼 당 서기장의 참여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여론 역시 베트남의 이번 참여가 세계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다는 외교정책의 명확한 반영이자, 국제사회가 베트남의 위상과 기여 역량을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당 서기장은 특히 행사 기간 중 열린 별도 논의에서, 베트남이 가자지구의 안정 보장을 위한 평화유지 활동 참여와 인도적 지원 및 분쟁 이후 재건 노력 등 실질적 기여를 할 것임을 확약했다고 쭝 외교부 장관은 밝혔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에 중동 및 기타 지역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과도 회담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도 만났으며,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를 접견하고, 미국 의원들과 전화 회담을 가졌으며, 미국 내 베트남 교민 사회와도 만남을 가졌다. 베트남 각 부처 장관과 미국 측 장관 간 회담도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진행됐다.

쭝 장관은 당 서기장과 대표단이 이들과의 접촉에서 베트남의 현황과 40년간의 도이머이(Đổi mới, 개혁) 과정, 그리고 제13차 전국당대회 결의 이행 5년 성과와 2030년 및 2045년 발전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서기장은 베트남의 발전 방향과 외교정책을 공유하며, 베트남-미국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에 따라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하려는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제14차 전국당대회 직후 시작된 일련의 대외 활동의 일환으로, 이웃 국가들과의 성공적인 교류, 즉 당 서기장 및 고위급 대표단의 라오스 공식 방문, 캄보디아 인민당 중앙위원회 상임위원회와의 회의 참석을 위한 캄보디아 국빈 방문, 그리고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집권당 지도자 간 회의 등과 연계되어 있다고 쭝 장관은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웃 국가들과의 중요한 외교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후속 조치와 관련해 쭝 외교부 장관은 베트남이 향후 평화 계획 이행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하고, 가자지구의 상황 안정화와 휴전 유지, 필수 민생 수요 해결 및 인프라 복구를 통한 장기 재건, 팔레스타인 당국의 행정 및 거버넌스 역량 강화 등을 우선 과제로 삼아 세부 연구와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폭넓게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가자지구의 치안 및 사회 질서 유지, 현지 경찰 교육 등에서 군과 공안이 계속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베트남은 오랜 전쟁 경험과 현재 건설·인프라 개발 역량을 살려 인도적 지원 및 분쟁 이후 재건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각국과의 협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쭝 장관은 베트남이 앞으로도 중동 평화 증진, 가자지구의 평화와 안정 보장, 그리고 무엇보다 팔레스타인 국민의 국가 수립 권리를 포함한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역내외 국가들의 이니셔티브에 계속 참여하거나 이를 지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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