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풍 속 베트남 GDP 성장 인상적"<중국 언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가 최근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발표 자료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경제적 역풍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특히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전 호아빈성(현재 푸토성) 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와이어 생산 현장. (사진: VNA)
전 호아빈성(현재 푸토성) 산업단지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와이어 생산 현장. (사진: VNA)

글로벌타임스는 베트남 국가통계청의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 동남아시아 국가인 베트남의 작년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8.46% 성장했으며, 연간 성장률은 8.02%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산업 부문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베트남 정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통화정책을 조정하고, 시장 활력을 촉진하며, 제도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책적 여지가 2026~2030년 기간 동안 베트남이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둥리(黄东日) 중국 광시민족사범대학교 지역·국가연구센터 연구원은 베트남의 강력한 경제 성과를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을 언급하면서 국내 정치적 안정과 2025년 시행된 행정 개혁을 통한 비즈니스 환경의 대폭 개선과 시장지향적 프로세스의 가속화, 그리고 성장 모델의 지속적인 전환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또 베트남이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젊은 인구 구조, 그리고 국제사회와의 깊은 통합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아시아 산업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핵심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베트남이 글로벌 제조업 체인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육상과 해상 교통망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공급망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운송 주기가 짧다는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도적으로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주요 자유무역협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황 연구원은 설명했다. 산업 측면에서도 베트남은 섬유·의류, 전자, 신재생에너지 등 비교적 완성도 높은 산업 체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최근 경제 성장에 대해, 중국 광시민족대학교 아세안연구원 부원장 거홍량(葛红亮)은 글로벌 산업 공급망 재편 속에서 무역과 투자 흐름의 변화가 베트남의 빠른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거 부원장은 그러면서 2018년 이후 유럽, 미국,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다수의 중국 기업들도 베트남을 투자처로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간 산업 협력이 단순한 생산능력 이전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아세안-중국 지역 통합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이러한 협력 모델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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