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총리는 지난달 G20 정상회의에서의 만남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통화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그는 양국이 정기적으로 전화 통화를 통해 시의적절한 공조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는 고위급 지도자들 간을 포함한 양국 간 정치적 신뢰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정신에 따라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면서, 최근 베트남-말레이시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진전되고 있음을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양측은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2026~2030년 행동계획을 조속히 공식 채택해 각 분야별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 양국 간 무역 규모를 보다 균형 있게 2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또 양국이 쌀 무역뿐만 아니라 해양 및 해양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그룹(페트로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그룹 간의 석유·가스 협력, 공동 어업 및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퇴치 협력에 우선순위를 둘 것을 강조했다.
양측은 상호 관심사인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최근 캄보디아와 태국 간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와 무력 사용 금지, 대화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또한 양국은 아세안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연대를 강화하고,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유지하며,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을 활용해 대화를 촉진함으로써 역내 평화, 안정, 협력에 기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