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관광국은 올해 말까지 관광 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동시에 설 연휴 관광 수요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11일부터 14일까지 떠이호(서호)동에 위치한 떠이호 창의문화공간에서 ‘하노이 미식 및 공예마을 관광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 공예마을의 가치를 기리고, 하노이의 미식 문화를 홍보하며, 수도의 독특한 관광지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대규모 관광 홍보 행사다. ‘백공예의 정수, 천미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약 5,000㎡ 규모의 공간에 80~100개의 부스가 마련된다.
주요 공간은 ‘공예마을: 과거와 현재’를 주제로 한 공예마을 및 길드 거리 관광 공간, ‘과거의 영원한 맛’을 주제로 한 하노이 미식 정수 공간, ‘하타잉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관광지 홍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공예마을 구역에는 바짱 도자기, 반푹 비단, 하타이 옻칠, 꽈동 자수, 푸빈 대나무·라탄 공예, 응우사 청동 주조 등 하노이를 대표하는 여러 공예마을이 선정됐다. 특히,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 회원으로 인정받은 바짱 도자기 마을과 반푹 비단 마을이 주요 하이라이트다.
전시 공간에는 전통 장인정신과 현대적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가치가 결합된 공예마을 대표 상품들이 선보인다. 도자기, 목공 및 금박, 청동 주조, 비단, 옻칠, 자개 등 다양한 공예품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보여준다.
길드 거리 관광 공간에서는 옛 하노이의 아름다움을 재현하며, 특히 설 명절 시즌의 항마 거리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이곳에서는 전통 상점 모형, 유물, 기록 사진, 항마 거리의 대표 상품인 설 장식품, 중추절 장난감, 또헤(전통 인형) 등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예 시연과 현장 제작, 공예마을 투어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하노이 길드 거리의 문화·역사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한편, 하노이 미식 정수 공간에는 소고기 쌀국수(퍼), 분짜, 에그커피, 서호 새우튀김 등 하노이의 대표 음식과 봉 마을 청미, 푸트엉 찹쌀밥, 타인찌 쌀국수 등 마을 특산 음식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최 측은 옛 하노이 가옥을 재현하고, 연꽃차 시연, 장인·셰프와 함께하는 요리 체험 등 진정성 있고 감동적인 미식·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관광 홍보 구역에는 탕롱 황성, 문묘–꿕뜨감, 롱비엔 다리, 거북탑–호안끼엠 호수 등 수도의 대표 명소와 상징물을 미니어처로 전시하고, 하노이의 문화·건축·공예마을을 담은 예술 사진도 선보인다.
공예마을과 미식 가치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은 하노이의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축제는 이러한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시 한 번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다.
이번 행사는 하노이시 관광국이 여러 부처, 기관, 각 지역 인민위원회와 협력해 주최하며, 하노이 관광정보홍보센터가 공간 구성, 홍보, 기업·장인 연계 등 실무를 총괄한다.
축제는 하노이를 ‘안전하고, 친근하며, 고품질의 매력적인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