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러시아와 반부패 협력 강화 모색...양해각서 체결

베트남은 부패 척결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다고 응우옌 호아 빈 상임 부총리가 3일 밝혔다. 빈 부총리는 이날 드미트리 미로노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이끄는 러시아 대통령실 공공행정·인사·반부패국 대표단과의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응우옌 호아 빈 베트남 상임 부총리(오른쪽)와 드미트리 미로노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3일 회담에서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VNA)
응우옌 호아 빈 베트남 상임 부총리(오른쪽)와 드미트리 미로노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3일 회담에서 악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 VNA)

그는 베트남 정부감독청(GIV)과 러시아 대통령실 인사·반부패국이 최근 효과적인 협력과 교류를 이어왔음을 언급하면서 양측 기관이 교환한 양해각서의 협력 분야와 내용을 높이 평가했다.

빈 부총리는 이에 따라 양측이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강화하고, 공무원 교육 및 역량 강화 협력을 통해 반부패 역량을 제고하고 청렴하고 책임 있는 정부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와 중앙 부패·낭비·부정행위 방지지도위원회가 이번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측이 앞으로도 다른 잠재적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빈 부총리는 또 베트남 당과 국가, 국민이 과거 저항전쟁과 현재 국가 건설 과정에서 구 소련과 러시아연방이 제공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항상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는 특히 정치적 신뢰가 두터운 고위급 대표단 교류와 모든 차원의 양자 교류를 통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편, 미로노프 보좌관은 베트남의 건국 80주년과 최근 몇 년간 이룬 인상적인 성과를 축하했다. 그는 양국 간 우호가 오랜 세월을 견뎌왔으며, 양측이 항상 서로를 지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과 러시아 간 협력이 최고위급 정치적 대화를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정부가 러시아의 핵심 파트너이자 가까운 친구임을 재확인했다.

미로노프는 베트남 방문 중 대표단의 활동과 GIV와 대통령실 인사·반부패국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 준비 상황을 빈 부총리에게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베트남 상임 부총리와 정부감독청장에게 조속한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

회의에서 도안 홍 퐁 정부감독청장과 맥심 차프니코프 대통령실 인사·반부패국장은 양국의 반부패 노력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양측은 인사 교육, 전문 세미나, 투명한 데이터베이스 및 공공자산 관리 시스템 구축, 공공 및 민간 부문의 부패 방지 대책 등 경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다.

빈 부총리와 미로노프 보좌관은 GIV와 대통령실 인사·반부패국 간 협력 양해각서 서명식을 참관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