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에서 중 부총리는 베트남-쿠바 관계의 주요 이정표를 돌이켜보면서 쿠바가 서반구 국가 중 최초로 베트남과 전면적인 외교관계를 수립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이 1973년 남부 베트남 해방지대를 방문한 최초이자 유일한 외국 국가원수였음을 강조했다.중 부총리는 이어 농업과 보건, 교육 및 훈련, 디지털 전환, 사법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양국 협력과 상호 지원을 역설했다.
그는 베트남-쿠바 관계가 양국이 공유하는 소중한 자산이자 국제관계의 빛나는 모범이라고 강조하며, 양국이 연대의 전통을 더욱 계승하고, 독립과 자주노선을 견지하며,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는 한편,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 부총리는 양국이 함께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상호 지원을 통해 도전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켜 보다 공정하고 문명화된, 진보적인 세계 건설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인 미겔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쿠바 대통령은 연설에서 최근 홍수와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에게 연대의 뜻을 전하며, 피델 카스트로 사령관의 불멸의 말인 “베트남을 위해서라면 쿠바는 피를 흘릴 준비가 되어 있다”를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면서 베트남과 쿠바가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며, 모범적인 우정과 연대의 관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베르무데스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특히 2025년 베트남-쿠바 우정의 해를 맞아 더욱 활력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에는 양국 정당과 국가 간의 고위급 방문과 실질적인 교류 등 일련의 중요한 행사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 적십자회(VRCS)가 주관한 프로그램을 통해 쿠바 국민에게 전달된 베트남 국민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이는 양국 간 깊고 진실하며 형제애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베트남 적십자회(VRCS)의 쿠바 지원 전국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두 번째 구호품이 쿠바 국민에게 전달되는 장면을 함께 지켜봤다.
중 부총리와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대통령, 양국 관계자들은 쿠바의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무상원조 태양광 발전소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마야베케(Mayabeque) 주에 총 8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4기와 20MW 에너지 저장 컨테이너 건설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