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G20회의 계기 각국 정상·국제기구 수장과 회담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 회담을 가졌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오른쪽)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와 다시 만난 팜 민 찐 총리는 최근 양국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양국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협력을 양국 관계의 중요한 축으로 삼아, 양국 경제의 상호 보완성과 CPTPP 협정 회원국이라는 이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캐나다가 베트남산 상품에 대한 시장 개방, 투자 촉진, 공급망 연결을 지속 가능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제안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항상 베트남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한다면서 찐 총리의 협력 제안에 동의하고, 합의된 협력 내용을 촉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베트남-캐나다 포괄적 파트너십을 한층 실질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키자고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카니 총리에게 조속한 시일 내 베트남 방문을 정중히 초청했고, 캐나다 총리는 기쁘게 초청을 수락했다.

앙골라 대통령이자 2025년 아프리카연합(AU) 의장인 주앙 로렌수와의 회동에서 찐 총리는 또 럼 당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지도자들의 안부를 대통령에게 전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전통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를 중시하며,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 특히 농업과 무역 분야에서의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치열한 무역 경쟁 속에서 양국이 서로의 주요 상품 수출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년 12월부터 AU 옵서버로 활동 중인 베트남은 AU 아젠다 2063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앙골라가 베트남과 아프리카 대륙 자유무역지대(ACFTA) 간 FTA 협상 추진을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 관계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2025년 8월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성공적인 앙골라 방문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이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 구축 방향을 확정해 남남협력의 모범으로 삼기로 했다고 밝혔다.

로렌수 대통령은 베트남 정부와 국민의 진심 어린 우정에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이 AU 및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일관된 지지를 약속했다.

앙골라 대통령은 베트남 기업의 앙골라 투자, 특히 농업, 통신, 에너지 분야에서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베트남이 조속히 범정부 대표단과 기업을 앙골라에 파견해 양국 고위급 지도자의 방향성과 약속에 기반한 구체적 협력 사업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또 럼 당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초청을 로렌수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앙골라 대통령은 기쁘게 초청을 수락했다.

팜 민 찐 총리(왼쪽)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왼쪽)가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VNA)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를 접견한 자리에서 찐 총리는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대한 깊은 인상을 회상하며, 베트남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우호 및 협력 관계를 보다 포괄적이고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항상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또 럼 당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 등 베트남 고위 지도자들의 안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및 고위 지도자들에게 조속한 베트남 방문을 초청하며,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자고 전했다.

찐 총리는 양국이 시장을 확대하고, 양자 무역을 촉진하며,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및 베트남-걸프협력회의(GCC) FTA 협상을 조속히 개시할 것을 제안했다.

찐 총리는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략적 인프라, 물류,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과학기술 등 베트남의 잠재적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호찌민시와 다낭의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지원하며, 무역, 투자, 국방, 식량안보, 할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찐 총리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2025년 베트남의 경제 성장에 축하를 전하고, 베트남의 개혁 노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인 베트남과의 포괄적 협력 발전을 항상 중시하며, 현재 복잡한 세계 정세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베트남-GCC 간 FTA의 조속한 협상 및 체결을 지지하며, 베트남이 조속히 기업 대표단을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해 투자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촉진하길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다자 및 국제 포럼에서의 협력과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은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베트남의 객관적이고 건설적인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총리와의 회동에서는 양측이 2025년 4월 아흐메드 총리의 베트남 방문 시 합의된 협력 사항의 이행 결과를 공동 평가하며, 양국 관계를 점점 더 실질적이고 포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결의를 재확인했다.

찐 총리는 에티오피아항공이 최근 베트남 직항 노선을 개설한 것을 환영하며, 양국이 모든 수준에서, 특히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시장을 확대하며, 즉시 이중과세방지협정 및 투자촉진보호협정 등 기본 협정 협상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찐 총리와 다시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2025년 4월 P4G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 총리와 고위 지도자들이 보여준 환대와 진심 어린 우정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 국제 문제 및 다자 포럼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총리는 찐 총리의 제안에 동의하며, 에티오피아 정부가 양국 간 합의된 사항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베트남 측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팜 민 찐 총리(오른쪽)와 짐바브웨 부통령 콘스탄티노 치웽가.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오른쪽)와 짐바브웨 부통령 콘스탄티노 치웽가. (사진: VNA)

짐바브웨 부통령 콘스탄티노 치웽가를 접견한 자리에서 찐 총리는 베트남이 짐바브웨를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전통적 관계 발전을 항상 중시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양국이 모든 수준에서, 특히 고위급 대표단 교류를 확대하고, 수출입 시장을 넓히며, 농업, 통신, 5G, 광물 개발, 건축자재, 섬유 및 신발 등 잠재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양국이 조속히 양자 무역협정 및 투자보호협정 체결을 검토하고, 짐바브웨가 베트남과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대한 지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치웽가 부통령은 베트남의 민족 해방과 통일을 위한 투쟁 역사, 그리고 오늘날 혁신과 개혁, 발전의 성과에 감탄을 표하며, 이는 짐바브웨가 본받고자 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짐바브웨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투자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특사를 임명했으며, 베트남 기업들이 농업, 광업, 인프라 분야에 투자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의 여지가 여전히 많으며, 조속히 실무 대표단을 베트남에 파견해 사회경제 발전 경험을 배우고, 특히 제조업, 통신, 농업, 광물, 금융센터 구축 등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찐 총리는 최근 WHO와 사무총장 본인의 베트남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WHO와 사무총장의 시의적절한 지원 덕분에 베트남이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고, 보건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베트남이 보기 드문 태풍과 홍수로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고, 홍수 이후 전염병 위험이 높아진 상황에서 WHO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WHO 사무총장은 베트남의 피해에 깊은 위로를 전하며, 베트남 정부의 보건 분야 및 국민 건강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약속, 코로나19 방역에서의 리더십과 신속한 정책에 찬사를 보냈다.

태풍과 홍수 이후 우려되는 전염병 위험과 관련해 WHO 사무총장은 WHO가 현재 긴급 대응 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금을 활용해 베트남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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