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포사 대통령은 찐 총리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남아공에 대한 베트남의 연대와 적극적 지지를 보여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남아공이 항상 베트남을 가까운 전통적 우방이자 아시아 내 핵심 파트너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남아공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국제 무대에서 점점 더 두드러지는 역할과 위상에 대해 축하를 전했다.
이어 베트남을 G20 정상회의에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남아공의 역할과 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개도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평화, 협력, 안정, 발전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측은 관계의 새로운 틀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 내용을 구체화해 베트남-남아공 관계를 글로벌 사우스 국가 간 협력의 모범으로 만들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로 관련 기관에 지시하기로 했다.
양측은 경제, 무역, 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며, 이를 양국 협력의 핵심 분야로 삼기로 했다. 또한 양국 상품의 시장 접근을 촉진하기 위한 협정 협상과 실무그룹 구성을 신속히 추진해, 향후 2~3년 내에 양국 간 교역액을 40~50억 달러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
찐 총리는 양국 간 정부간 위원회 메커니즘을 외교차관급에서 외교장관급으로 격상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남아공이 남아프리카 관세동맹(SAC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공식 개시해, 양국 기업이 인프라, 녹색경제, 디지털경제, 통신, 제조업, 농산물 가공, 에너지, 전기차 생산, 할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국방·안보 및 과학기술, 혁신, 인공지능 등 신흥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찐 총리는 남아공이 현지 5G 프로젝트와 디지털 전환 사업에 베트남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관광, 교육·훈련, 노동, 스포츠, 문화,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중과세 방지, 일반여권 소지자 비자 면제, 범죄 예방 및 통제 협력 등 양국 관계의 법적·제도적 틀을 제공할 추가 협력 문서의 조속한 체결을 위해 계속 협상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역내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 찐 총리와 라마포사 대통령은 유엔, 비동맹운동, 77개국 그룹(G77), G20 정상회의 등 다자 포럼에서 다자 포럼에서 양국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원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 방문 이후 짧은 기간 내에 양측이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과 오랜 기간 논의되어 온 농업 협력 협정에 합의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남아공 당국이 베트남 측과 긴밀히 협력해 양국 고위 지도자 간 합의 사안들이 신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베트남과 남아공이 국가 독립과 인권을 위한 투쟁 과정에서 항상 함께해 왔으며, 오늘날에도 신뢰와 동지애, 형제애의 정신으로 국가 건설과 발전의 길에서 계속 동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회담을 마치면서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공동성명에 합의하고, 베트남 농업환경부와 남아공 농업토지개혁·농촌개발부 간 농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함께 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