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알제리 내 베트남 교민사회는 약 2,000명으로, 이 중 약 500명은 공무원, 직원, 엔지니어 및 노동자이며, 약 1,500명은 베트남계 또는 베트남 혈통을 일부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공동체는 항상 단합을 유지하며, 베트남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고, 성실하게 일하며 현지 법을 준수하는 한편, 조국과의 강한 유대도 이어가고 있다.
회의에서 공동체 구성원들은 당과 국가의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베트남-알제리 관계 및 조국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찐 총리가 알제리 당국에 베트남인 협회 설립을 허용하고, 현지에서 베트남 문화 활동을 확대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재외 베트남인들이 조국으로 돌아가거나 조국 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팜 민 찐 총리는 교민들의 따뜻한 정에 감사를 표하며, 또 럼 당 서기장 등 당과 국가 지도자들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60여 년간 베트남과 알제리 양국이 각자의 민족 독립 투쟁을 통해 쌓아온 오랜 전통적 우호 관계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더욱 공고해진 양국 관계를 강조하며, 공동체가 이 관계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길 당부했다.
찐 총리는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하며, 이번 방문 기간 중 알제리 지도자들과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치적 관계에 걸맞은 경제 협력 증진, 기업 간 연계 강화, 인적 교류 및 문화적 연결 확대를 도모할 계획임을 밝혔다.
찐 총리는 베트남 경제가 약 5,100억 달러로 성장해 세계 32위에 올랐으며, 1인당 소득도 약 5,000달러에 달한다고 공동체에 설명했다.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됐고, 행복지수도 최근 5년간 37계단 상승해 2025년에는 46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600만 명이 넘는 재외 베트남인이 국가의 불가분의 일부임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재외동포들이 조국과 더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재산, 토지, 주택, 신분증, 비자 등과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찐 총리는 공동체가 계속 단합을 유지하고, 학업과 업무에 충실하며, 베트남의 가치를 지키고, 현지 법을 준수하며, 국가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리는 또한 알제리 주재 베트남 대사관과 해외 베트남 대표부에 핫라인 등 신속하고 편리한 소통 채널을 마련해, 특히 국민 보호가 필요한 상황에서 공동체를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외교부에는 재외 베트남인들이 국내 소식과 베트남-주재국 관계에 대해 정확하고 통합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이용자 친화적인 포털을 구축할 것을 지시했다.
이 행사에서 베트남 우정통신기술원 대표는 알제리 내 베트남 가정 자녀 5명에게 베트남에서 해당 기관에 유학할 수 있는 장학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