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협약 서명 주요 성과, 국제 기자회견에서 조명

전 세계 72개국이 25일부터 26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 서명식 및 고위급 회의에서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하노이 협약)에 서명했다.

하노이 협약 서명 주요 성과, 기자회견에서 조명. (사진: VNA)
하노이 협약 서명 주요 성과, 기자회견에서 조명. (사진: VNA)

이는 이번 행사의 가장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라고 팜 테 뚱 공안부 상급 중장 겸 차관이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이틀간 열린 이번 행사에 110개 국가 대표단, 150개 국제·지역·민간 단체, 50개 이상의 연구기관 등에서 2,500명 이상의 대표가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외 189개 언론사에서 400명 이상의 기자들이 취재에 참여했다.

특히, 서명식은 유엔 웹 TV 시스템을 통해 6개 공식 언어로 생중계됐다.

뚱 차관은 “베트남이 유엔의 모든 공식 언어로 국제 행사를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아시아·태평양 19개국, 아프리카 21개국, 유럽연합 19개국, 라틴아메리카 12개국 등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아우르며 협약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번 서명식은 최근 10년간 개최된 협약 서명식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행사 중 하나다.

전문적인 활동 외에도, 각국 대표단장들은 베트남 당과 국가 지도부와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여기에는 또 럼 당 서기장과의 면담, 르엉 끄엉 국가주석이 주최한 국빈 만찬, 팜 민 찐 총리가 주재한 국제 기자회견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응우옌 민 부 외교부 상임 차관은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베트남이 회원국들과 함께 협약의 조기 발효를 위한 조건을 확보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규정상 협약이 발효되려면 최소 40개국의 비준 서명이 필요하지만, 이미 72개국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협약의 조기 발효와 실질적 이행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사이버 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부 차관은 강조했다.

베트남통신사(VNA)의 하노이 협약 이행 과정에서의 도전과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협약 이행의 핵심 과제로 집행 역량 강화, 특히 개발도상국의 역량 제고를 꼽았다.

이에 따라 협약에는 법집행기관뿐 아니라 개인의 인식 제고와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기 보호를 위한 역량 강화 지원 조항이 명확히 포함되어 있다.

그는 베트남이 이번 행사의 개최국으로 선정된 것은 개발도상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노력의 선두에 서겠다는 용기와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 구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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