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불가리아 사회당 당수이자 부총리인 아타나스 자피로프(Atanas Zafirov), 불가리아-베트남 우호협회 대표, 불가리아의 우호 인사들, 그리고 발칸 지역(불가리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체코 등)에 거주하는 베트남 대사관 직원 및 베트남 교민 대표들이 참엄숙하고 감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또 럼 서기장과 자피로프 부총리가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베트남 국민의 사랑받는 지도자이자 민족 해방의 영웅, 위대한 문화인인 호찌민 주석의 동상을 공식 제막했다.
행사에서 응우옌 티 민 응우엣 주불가리아 베트남 대사는, 양국이 수교 75주년(1950–2025)을 맞이하는 뜻깊은 시기에 당 서기장 내외, 그리고 고위급 대표단이 방문해 호찌민 주석 동상 제막식에 참석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은 지난 75년간 베트남에 변함없는 우호를 보여준 불가리아 정부와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번 불가리아 공식 방문이 양국 수교 75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기에 이뤄진 매우 중요한 방문임을 강조했다. 양국은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기여할 중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 서기장은 새롭게 수립된 베트남-불가리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주요 6대 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협력 내용을 강조했다.
그는 대사관이 단순한 해외 주재 베트남 대표 기관이 아니라, 해외 베트남 교민 모두의 공동의 집이자 신뢰할 수 있는 지원처이며,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신뢰와 애정, 열정을 담아 찾는 곳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서기장은 불가리아 주재 베트남 대사관에 청동 북 그림을, 교민들에게는 조국에서 온 선물과 어린이 및 교민 사회의 베트남어 수업을 위한 베트남 도서를 전달했다. 그는 베트남어, 베트남 문화, 영웅적 역사, 천년의 전통을 담은 책들이 해외 베트남인 세대와 조국을 계속 연결하고, 민족적 자긍심과 조국 사랑을 키우는 영감의 원천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