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주석, 유엔 사무총장 위한 공식 환영식 개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24일 오후 베트남을 방문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최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 협약 서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베트남을 찾았다.

르엉 끄엉 국가 주석이 24일 하노이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 VNA)
르엉 끄엉 국가 주석이 24일 하노이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공식 환영식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 VNA)

환영식 이후 양측은 양자 회담을 가졌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유엔 창설 80주년(1945년 10월 24일~2025년)과 베트남 건국 80주년(1945년 9월 2일~2025년)이 맞물려 이뤄졌다.

지난 80년 동안 유엔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가장 중요한 다자간 기구로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확고히 해왔다. 유엔은 평화 유지, 분쟁 및 전쟁 방지, 유엔 헌장에 명시된 국제 관계의 핵심 원칙 수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건의 다자간 조약이 유엔의 주도 아래 체결되어,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 사회·경제 발전 촉진을 위한 공통의 틀을 형성했다.

베트남이 유엔의 공식 회원국이 된 지 약 50년이 지난 현재, 베트남과 유엔의 관계는 점점 더 실질적이고 포괄적으로 발전해왔다. 유엔은 전후 재건과 회복 시기부터 베트남의 점진적인 세계 통합 과정까지 함께해왔다. 베트남은 평화유지, 안보, 개발 협력 등 유엔의 주요 활동 전반에서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회원국으로서 강력하고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식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VNA)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환영식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VNA)

특히 베트남은 2008~2009년, 2020~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되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해법을 제시했다. 현재도 여러 중요한 국제 직책을 맡고 있으며, 주요 다자기구 및 조직의 회원국 지위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은 또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100명에 가까운 장교와 병력을 오지 지역 임무에 파견했다. 이들은 헌신과 현지 공동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진정한 ‘평화의 사도’로 자리매김하며,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기후변화, 자연재해, 에너지·식량 안보, 팬데믹 등 복합적 도전이 얽혀 있고, 급변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더욱 강력한 국제 공조와 집단적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이번 방문은 유엔 활동에 대한 베트남의 실질적이고 확대된 참여를 높이 평가함과 동시에, 유엔이 베트남 외교정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다자주의 및 국제 협력에 대한 베트남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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