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핀란드 외교장관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 위한 행동 계획 필요"

레 호아이 쭝 베트남 외교부 장관 대행과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부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최근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신속히 마련하고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베트남 외교부 장관 대행 레 호아이 쭝과 핀란드 외교부 장관 엘리나 발토넨이 21일 헬싱키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 nhandan.vn)
베트남 외교부 장관 대행 레 호아이 쭝과 핀란드 외교부 장관 엘리나 발토넨이 21일 헬싱키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 nhandan.vn)

21일, 베트남 공산당 또 럼 서기장의 핀란드 공식 방문 일환으로 열린 회담에서 엘리나 발토넨 핀란드 외교장관은 양국 관계의 긍정적 발전에 기쁨을 표하며, 베트남이 2026~2028년 임기의 유엔 인권이사회 재선에 성공한 것을 축하했다.

발토넨 장관은 핀란드 외교부가 무역·투자, 과학·기술, 에너지, 교육·훈련 등 양국이 공통의 관심과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베트남 측과 긴밀히 협조해 협력을 더욱 심화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또한, 발토넨 장관은 베트남이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녹색 전환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을 강화하고,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옐로카드’ 경고 해제를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도 협력할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핀란드 측의 제안에 동의한 쭝 베트남 외교장관은 이번 당 서기장의 방문이 갖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며, 핀란드가 베트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첫 북유럽 국가임을 상기시켰다.

쭝 장관은 양국 간 오랜 우정과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언급하며, 베트남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핀란드 정부와 국민이 보내준 시의적절하고 소중한 지원을 항상 높이 평가하고 기억한다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과 핀란드 고위 지도자들의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장관은 양국 간 전통적 우정과 다방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양국 외교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측은 특히 양국의 정당, 국가, 정부, 의회, 국민 간 고위급을 포함한 각급 대표단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베트남-유럽연합(EU), 핀란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관계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쭝 장관은 핀란드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과 관련해 나머지 7개 EU 회원국의 비준을 장려해 양국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베트남의 IUU 어업 근절을 위한 강력한 조치들을 설명하며, 핀란드가 EC가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옐로카드’ 경고를 조속히 해제하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상호 관심이 있는 여러 지역 및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다자주의 촉진과 국제법 및 유엔 헌장에 따른 평화적 분쟁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쭝 장관은 이 기회에 발토넨 장관에게 조속한 베트남 공식 방문을 초청했고, 발토넨 장관은 이를 수락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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