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사는 핀란드에서 가장 현대적인 문화 시설 중 하나이자 헬싱키 시민들을 위한 ‘열린 지식’의 상징이자 창의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여겨지는 오오디 중앙도서관의 다양한 공간을 둘러보았다.
리 여사는 오오디를 방문하게 된 기쁨을 표하며, 도서관의 구조와 방대한 현대적 자료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과학, 기술, 미디어가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지식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접근할 수 있지만, 오오디는 여전히 창의성의 중심지이자 지식 공유, 커뮤니티 연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모델이 베트남이 배울 수 있는 독특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리 여사는 핀란드의 교육 정책과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며, 이곳에서는 책과 지식이 단순히 보존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력을 고취하고 커뮤니티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리 여사는 오오디 도서관에 120여 권의 엄선 도서와 160권에 가까운 베트남어 및 베트남어-이중언어 도서로 구성된 ‘베트남 서가’를 기증했다. 이 출판물들은 문학·예술,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현대 베트남, 아동 도서, 베트남어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서가는 헬싱키 공공도서관 시스템 내 최초의 베트남어 독서 공간으로, 핀란드 내 대중과 베트남 커뮤니티에 무료로 개방될 예정이다.
리 여사는 도서관 내 ‘베트남 서가’가 핀란드의 개방성,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가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앞으로 핀란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이와 유사한 공간과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러한 공간이 국가 간 상호 이해와 존중, 우정을 키우는 지속 가능한 ‘지식의 다리’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핀란드 대통령 부인 역시 ‘베트남 서가’가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우정 증진에 기여하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