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이 핀란드와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항상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당 지도자인 럼 서기장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그는 베트남 당, 국가, 국민이 개혁 초기 시기 핀란드 국민의 도움과 지원, 특히 상수도 및 하수도, 기아 퇴치 및 빈곤 감소, 기후 변화 대응, 산림 분야에서의 핀란드의 무상 원조를 항상 높이 평가하고 깊이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오르포 총리는 또 럼 서기장 내외, 그리고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의 핀란드 공식 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전통적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의 강력한 발전에 기쁨을 표하며,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것이 현재 세계 및 지역 정세의 심오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협력 전망을 열어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은 핀란드가 사회경제 발전에서 이룬 뛰어난 성과와 유럽연합(EU) 내에서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또 럼 서기장은 알렉산데르 스투브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도출된 주요 성과를 언급하면서 베트남이 정치-외교, 국방-안보,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교육-훈련, 환경 및 기후 변화 대응, 문화 및 인적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 핀란드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핀란드와 함께 베트남-EU, 핀란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정치, 경제-무역, 투자, 교육-훈련, 지방 간 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촉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럼 서기장은 양국이 고위급 및 모든 수준에서의 대표단 교류와 접촉, 다양한 협력 채널을 통해 양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무역, 투자 분야와 관련해 또 럼 서기장은 핀란드가 북유럽에서 베트남의 매우 잠재력 있는 교역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순환경제 구축에 있어 핀란드가 베트남과 협력하고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핀란드의 해양 협력, 재생에너지, 환경, 가공기술 등 강점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독려했다.
아울러 그는 핀란드가 베트남 수산물 수출에 대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관련 '옐로카드'의 조기 해제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럼 서기장이 제안한 협력 내용에 동의하며, 오르포 총리는 새롭게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핀란드 정부가 양국 관계 증진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경제-무역-투자, 과학-기술, 녹색경제, 순환경제, 재생에너지, 디지털 전환, 혁신, 보건 분야에 중점을 두고 핀란드 기업의 베트남 내 협력 확대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국제 및 지역 정세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자 포럼에서의 긴밀한 협력과 상호 지원, 베트남-EU 관계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기반한 각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발전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은 이 자리에서 팜 민 찐 총리의 초청을 오르포 총리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