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9개월간 외국인 관광객 1,540만명 유치...21.5% 증가

베트남 재무부 산하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국제 관광객 수는 1,54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빈투언성 남중부에 위치한 무이네 해변은 국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 VNA)
빈투언성 남중부에 위치한 무이네 해변은 국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사진: VNA)

관광 및 환대 산업이 계속해서 눈부신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9개월간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매출은 624조4,000억 동(236억8,000만 달러)으로 추정되며, 이는 2024년 대비 14.8% 증가한 수치다. 다낭이 18.1%의 인상적인 성장률로 선두를 달렸고, 호찌민시가 18%, 껀터가 14.2%, 하이퐁이 12%, 하노이가 11.9%로 그 뒤를 이었다.

여행사 매출도 크게 증가해 696조 동으로 추정되며, 이는 20.5%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각종 관광 촉진 캠페인, 신규 관광 상품, 우호적인 비자 정책, 대규모 홍보 프로그램 덕분으로 분석된다.

입국 수단별로는 항공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체 입국자의 85.2%에 해당하는 1,310만 명이 항공을 이용해 전년 대비 21.9% 증가했다. 육로를 통한 입국자는 210만 명으로 19.4% 증가했고, 해상 입국자는 19만600명으로 15.1% 늘었다.

다낭시 호이안동 지역 깜탄 관광마을에서 국제 관광객들이 바구니 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 VNA)
다낭시 호이안동 지역 깜탄 관광마을에서 국제 관광객들이 바구니 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 VNA)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여전히 베트남 최대 관광객 유입지로, 1,224만 명이 방문했다. 그 뒤를 이어 유럽 190만 명, 미주 80만 명, 호주 44만5,000명, 아프리카 4만700명이 방문했다.

상위 5개 주요 송출국은 중국, 한국, 대만, 미국, 일본이었다. 특히 러시아(273%), 필리핀(192.2%), 캄보디아(150.4%), 폴란드(146%), 인도(142%)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 국가관광청(VNAT) 팜반투이(Pham Van Thuy) 부청장은 “올해 베트남이 2,500만 명의 국제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미식, 자연경관, 해변, 기후 등 전 세계 여행객의 다양한 관심사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 관광 성수기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VNAT는 지방 당국, 기업, 주재국 대사관과 협력해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여행지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제 관광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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