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 국방장관, 베이징 샹산 포럼서 다자주의•실질적 국방협력 역설

판 반 장(Phan Van Giang) 베트남 국방장관(대장)은 9월 18일 제12차 베이징 샹산 포럼(北京香山论坛) 제1차 전체회의에서 "다자주의와 실질적인 국방 협력은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베 국방장관, 베이징 샹산 포럼서 다자주의•실질적 국방협력 역설

중앙군사위원회 부서기이자 정치국 위원인 장 장관은 전통적 및 비전통적 안보 도전이 점점 더 얽혀 있는 상황에서 다자주의는 선택이 아니라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 자위, 상호 이익의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국방 협력이 원칙과 행동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장관은 베트남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뿌리를 둔 다자주의를 지지하며, 포용성, 평등, 그리고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한 사람 중심의 접근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이 단순한 협력 방식이 아니라, 상호 연결되고 복잡한 세계에서 국가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토대라고 설명했다.

장 장관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로서 베트남은 국제 협력과 글로벌 연대를 매우 중시하며, 이러한 정신이 국가의 주요 정책과 결정에 반영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주의의 유지와 강화가 단일 국가로는 해결할 수 없는 글로벌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이고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그는 몇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우선, 유엔 헌장의 핵심 원칙, 특히 독립, 주권, 영토 보전 및 정치 체제 존중, 내정 불간섭,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안보 구조를 보장하기 위해 다자주의를 지속적으로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후 변화, 사이버 안보,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테러 대응, 초국경 범죄 등 비전통적 안보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유엔을 비롯한 다자기구의 현대화, 특히 안보리 개혁을 통해 위기 대응의 신속성과 소국 및 개발도상국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장관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그리고 문명과 이념 간의 대화, 상호 이해, 책임 분담을 강화하는 것이 똑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차이가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상호 보완의 기회가 되는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각국과 국제기구는 특히 유연한 형태의 대화, 국방·안보·외교 협의 등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메커니즘 구축을 위해 강력한 약속과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방향성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견고하고 폭넓게 존중받는 토대, 즉 국제법이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신뢰받는 파트너이자 국제사회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규칙에 기반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질서 구축을 위한 공동 노력에 기여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제12회 베이징 샹산 포럼은 '국제 질서 수호와 평화적 발전 촉진'을 주제로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4개의 전체 회의와 8개의 분과 세션이 마련되었으며, 다수의 국가 및 국제기구에서 국방장관, 군 관계자, 전문가, 학자들이 참석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