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농민들에 비전 제시..."현대적이고 디지털 역량을 갖춰야"

지식, 창의성, 디지털 역량, 자율성, 회복력, 개척정신, 열정과 헌신을 겸비한 새로운 세대의 베트남 농민들은 번영하는 농업 부문을 구축하고, 베트남 농산물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며, 더욱 문명화되고 현대적인 농촌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운데)가 10일 농민들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운데)가 10일 농민들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VNA)

팜 민 찐 총리는 10일 개최된 2025년 농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빠르고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는 베트남이 2025년까지 15개 사회경제적 목표를 모두 달성하거나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 및 세계에서 가장 높은 GDP 성장률 중 하나를 기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농업, 농민, 농촌이 이러한 성과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총리는 농업, 농민, 농촌이 국가 발전의 모든 단계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에서의 돌파구 마련, 전략적 인프라(특히 교통 인프라) 개발 가속화, 수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시장, 제품, 공급망의 다각화를 촉구했다.

또한 친환경 생산 촉진, 식품 안전 및 이력 추적 보장, 국가, 교육기관, 기업 간의 연계를 강화한 고급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총리는 가치사슬 연계 강화와 공공 투자, 민간 자금, 대출, 채권, 민관협력(PPP) 등 다양한 자원의 동원을 위한 정책 마련을 주문하며, 국가, 기업, 농민 모두에게 조화로운 이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 회복력과 관련해 총리는 설날 이전에 중부 베트남의 재해 피해 가구를 위한 주택 복구 및 재건을 신속히 추진하는 ‘꽝쭝(Quang Trung) 캠페인’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총리는 이전 대화를 언급하면서 녹색 농업,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농촌 개발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이 도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와 기술의 실제 적용 간의 괴리, 농촌 지역의 디지털 전환 지연, 오지의 인프라 부족, 녹색·스마트 농업 실천에 대한 인센티브 미흡 등으로 농민 소득이 낮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총리는 각 부처, 지방정부, 기업, 전문가들이 농민과 동행해 지식 및 기술 이전뿐 아니라 정책 개발, 시장 접근, 제품 판매, 브랜드 구축까지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농업 생산에서 과학기술 및 혁신의 적극적 적용, 가치사슬 관리 개선, 자본·토지·시장에 대한 선제적 접근을 강조했다.

‘생태 농업, 현대적 농촌, 문명 농민’ 육성 목표를 재확인하며, 총리는 모든 수준과 부문의 당국이 농업, 농민, 농촌의 전략적 역할을 거시경제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둥으로 계속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민은 개발의 중심이자 핵심 동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농업 및 농촌 개발의 병목을 해소하고, 부가가치 증대와 농산물 품질 향상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민과 생산부터 가공까지 밀접히 협력하는 신세대 농업지도사(지도사이자 과학자)의 양성과, 과학자-기업-협동조합-농민을 잇는 주문형 연계 메커니즘 구축을 주문했다.

인프라, 디지털 플랫폼, 과학 연구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인프라 현대화와 농민 수요 충족을 위한 강력한 민관협력(PPP)을 촉구했다. 또한 접근성 높은 농업 보험 정책 개발과 청년의 농업 진출을 유도하는 제도 강화도 요청했다.

식품 안전 및 이력 추적과 관련해, 총리는 농업 및 환경 분야의 디지털 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투자해 이력 추적, 탄소 배출 모니터링, 가치사슬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협동조합, 디지털 지도 서비스, 디지털 생산지구를 개발하고, 농산물 전자상거래와 국가 이력 추적 시스템을 연계할 것을 주문했다.

찐 총리는 또한 지속가능한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협력 강화, 신농촌 개발·빈곤 퇴치·소수민족 지역 개발 등 국가 목표 프로그램의 효과적 이행, 오지 및 산간 지역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2025년 대화는 일곱 번째로, 농민의 과학기술 적용, 혁신, 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 전 정부에는 과학기술 적용, 디지털 전환, 신용, 세금, 인프라, 시장 접근, 브랜드 개발, 품질 관리 등 농업 관련 5,000건 이상의 질문과 건의가 접수됐다.

대화 현장에서는 농민과 협동조합이 직접 질문을 제기했고, 총리와 관련 부처·기관장이 답변했다. 찐 총리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맥락에서 OCOP(지역특산물) 프로그램의 수준 제고와, 정치국의 ‘과학기술·혁신 돌파구’에 관한 결의(57-NQ/TW)에 따라 과학 연구 성과의 상업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오지의 온라인 비즈니스 지원과 디지털 정부·사회·시민 발전 가속화를 위해 전기 및 이동통신망 보장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력 추적 규정의 완전한 이행과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근절을 위한 조치 시행, 위반에 대한 엄격한 집행과 제재를 강조했다. 국내외 기업 간 연계 강화와 베트남 기업의 해외 농업 투자 확대도 독려했다.

총리는 베트남이 60여 개 경제권과 체결한 17개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적 활용, 공급망 다각화, 생산·수출 물류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IUU 어업 근절, 위조 상품 방지, 청정·안전·합법적 농업 생산 보호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했다.

행정 절차와 관련해, 총리는 제도적 틀 간소화, 법률 개정, 권한 이양, 국민과 기업의 준수 비용 절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재확인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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