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방문 기간 동안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함께 라오스 건국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한편 베트남 공산당과 라오 인민혁명당(LPRP)간 고위급 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인민혁명당 서기장 겸 라오스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으며, 라오스의 주요 지도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럼 서기장은 또한 라오스 전직 인민혁명당 서기장 및 주석들을 예방하고, 라오-베트남 우정공원 개장식에 참석했으며, 라오스 국가정치행정아카데미에서 전국에 생중계된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방문은 카이손 폼비한 대통령의 탄생 105주년과도 맞물려 그 의미를 더했다.
쭝 장관은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를 강조하면서 또 럼 서기장 내외의 라오스 건국기념식 참석이 양국 간 연대의 강력한 상징으로 받아들여졌다며 '한쪽의 승리가 곧 다른 쪽의 승리'라는 오랜 전통과도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베트남 대표단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진심 어린 환대를 베풀었으며, 이는 깊은 존경과 감사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쭝 장관은 이번 방문의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로, 양국 당과 국가가 기존의 '위대한 우정, 특별한 연대, 전면적 협력'이라는 전통적 구호에 '전략적 결속'이라는 요소를 더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틀로 격상시키기로 한 점을 꼽았다. 이번 격상은 양국이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경제적 연계를 심화하며, 인프라 연결성을 높이고, 국민 간 유대를 강화하겠다는 공동의 비전과 결의를 보여준다.
쭝 장관은 양측이 이러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을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관계는 계속해서 양국 협력의 중심축이 될 것이며, 국방 및 안보 협력은 양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경제 협력은 양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은 양국 당이 2026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 장관은 양측이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하며,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견고한 토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라오스 당과 국가는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또 럼 서기장에게 라오스 최고 훈장인 라오스 국가금훈장을 수여했다.
쭝 장관은 양국 총리가 3일 제48차 베트남-라오스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공동 주재하는 등, 합의사항 이행이 즉각적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과 정부는 각 부처, 분야, 지방이 새롭게 합의된 내용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쭝 장관은 지방 차원의 협력이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 지방정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라오스 지방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며 양국 당과 국가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활동 중인 국영, 민간, 국제 기업들의 라오스 공동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장관은 새로운 전략적 비전과 강력한 정치적 의지, 구체적인 이행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라오스가 앞으로도 특별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