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브루나이와 관계 중시...파트너십 격상 기회"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이 브루나이와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관계가 실질적으로 발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역내 평화와 안정,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일 하노이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NDO)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일 하노이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 NDO)

찐 총리는 1일 하노이에서 국빈 방문 중인 브루나이 하사날 볼키아 술탄과의 회담에서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협력 진전을 점검하고, 파트너십을 한층 더 높고 효과적인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찐 총리는 술탄의 지도 아래 브루나이가 보여준 정치적 안정, 견고한 경제 성장, 강력한 사회 복지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이는 브루나이의 높은 인간개발지수(HDI)로도 입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루나이가 국가 발전 비전(브루나이 비전 2035 또는 와와산 2035)을 성공적으로 실현해 역동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사날 볼키아 술탄은 베트남과의 포괄적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겠다는 브루나이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최근 중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양국 정상은 2023~2027년 행동계획에 따라 이뤄진 괄목할 만한 진전을 환영하며, 빈번한 고위급 교류, 활발한 협력 메커니즘, 그리고 2024년 양국 교역액이 전년 대비 165% 증가한 6억7,140만 달러에 달해 이미 2025년 목표를 초과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국방·안보, 농업, 수산, 석유·가스, 할랄 산업,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이 효과적으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관계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고위급 교류 유지와 행동계획의 효과적 이행을 제안했다. 그는 석유·가스, 화학, 할랄 식품 가공, 관광, 인적 교류 등 핵심 분야에서의 경제·무역·투자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찐 총리는 브루나이가 베트남 기업의 석유·가스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수출용 할랄 인증을 인정하며, 글로벌 공급망 참여를 촉진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브루나이의 식량 안보와 할랄 생산을 위한 원자재 공급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양국이 쌀 무역 협정 체결 가능성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총리는 해양 협력, 특히 수산업과 해상 법 집행 정보 공유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베트남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근절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발전을 위한 브루나이의 지속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문화, 체육, 교육 분야 협력 확대와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 특히 교육기관 간 연계, 학생 교류 프로그램, 공동 연구 활성화를 강조했다.

하사날 볼키아 술탄은 찐 총리의 제안에 지지를 표하며, 에너지, 수산, 할랄 산업,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방문 중 체결된 협정들이 양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아세안(ASEAN), 유엔(UN) 등 역내외 포럼에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고, 미얀마 및 동해 문제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아세안의 공동 입장을 견지해 역내 및 세계의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술탄은 이 자리에서 찐 총리에게 적절한 시기에 브루나이 방문을 공식 초청했다. 찐 총리는 이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초청을 기쁘게 수락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