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대통령 "베트남-알제리 우정은 소중한 자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9일 오후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테분 대통령은 베트남과 알제리 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가 양국 국민 모두의 염원과 이익에 부응할 수 있도록 유지·증진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돼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알제리 대통령 "베트남-알제리 우정은 소중한 자산"

알제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양국이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관계 격상은 포괄적이고 더욱 실질적인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1958년 알제리 임시정부를 최초로 승인한 국가 중 하나로, 베트남은 양국 간의 긴밀하고 형제애적이며 진심 어린 유대를 항상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대는 애국심, 민족 독립 정신, 자유와 번영에 대한 열망으로 키워져 왔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양국 총리 간의 매우 성공적인 회담 결과를 전하면서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은 베트남과 알제리 간의 굳건한 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도 함께 해왔으며, 이제는 양국 국민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더욱 단결하여 강한 국가로 발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은 찐 총리의 공식 방문이 양국 관계의 강화와 격상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동남아 국가 베트남에 대한 자신과 알제리 국민의 각별한 애정을 표명했다.

새롭게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관련해 찐 총리는 양국이 조속히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각 부처, 분야, 지방 간 모든 수준에서 상호 방문을 확대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을 제안했다.

그는 대통령에게 알제리 의회의 조기 협정 비준을 독려하고, 석유 탐사 및 가공 프로젝트 확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은 알제리의 식량 안보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찐 총리는 양국이 아프리카 및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한 섬유·의류 협력을 강화하고, 알제리의 자원과 양국의 농업 및 수산 가공 분야의 지혜를 활용해 알제리 국민을 위한 식량 공급과 아프리카 타지역 수출에 기여할 것을 제안했다.

19일 오후 알제에서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 (사진: VNA)
19일 오후 알제에서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압델마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 (사진: VNA)

이와 더불어 그는 양국이 국방·안보 협력, 특히 사이버 안보 및 비전통적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건·교육 전문가 및 학생 교류 등 전통적 협력 분야를 재정비하며, 문화·인적 교류 및 관광 연계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찐 총리는 양국이 전통적 협력과 긴밀한 공조, 다자 포럼에서의 상호 지원을 지속해야 하며,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을 비롯한 국제법에 따라 동해에서의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안전과 자유를 지지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테분 대통령은 양국 총리 간의 생산적인 회담을 환영하며, 베트남과 알제리가 새롭게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모니터링하고 촉진할 전략적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찐 총리의 실질적인 제안에 동의하며, 양국이 항공우주, 제약, 차(茶), 부품 생산에서 관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테분 대통령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 기관이 베트남 측과 긴밀히 협력해 공약과 협정,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활동을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조속히 실현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찐 총리는 또 럼 당 서기장과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 초청을 테분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테분 대통령은 이를 기쁘게 수락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베트남 당 및 국가 지도자들의 알제리 방문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행사 직후 찐 총리는 레 호아이 쭝 외교장관에게 테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를 언론에 알릴 것을 지시하면서 양국 지도부가 앞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결의를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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