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호섬을 찾는 방문객들은 놀랄 만큼 원시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색다른 곳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20헥타르가 넘는 광활한 규모의 꼰호섬에는 총 23가구 82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섬에 닿는 유일한 접근 수단은 물을 건너는 선박뿐이다. 한때 강변이었던 이곳은 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가려면 강옆에 나란히 있는 작은 제방을 건너야 한다.
최근 수년간 재정 지원 덕분에 현지 주민들은 코코넛 섬유로 짠 매트로 흙길을 덮어놓아 방문객들이 우기에 진흙에 빠지는 난처한 상황을 막는 한편 독특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
현재 이곳에는 7가구가 함께 자체적으로 커뮤니티 기반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꼰호섬에 발을 들여놓는 방문객들은 어느새 우거진 코코넛 숲과 포멜로 과수원에 둘러싸인 자신들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 방문객은 약초 족욕이나 농부들의 정원 가꾸기, 또는 부레옥잠 제품을 짜는 현지인들을 바라보는 등의 다양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