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요르단 국왕, 베트남 공식 방문 시작

요르단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이 12일 오후 하노이에 도착해, 르엉 끄엉 국가주석의 초청에 따른 이틀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요르단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이 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 VNA)
요르단 하심 왕국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이 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 VNA)

요르단 대표단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이자 국가주석실 주임 레칸하이, 응우옌민항 외교부 차관, 응우옌 탄 디엡 아랍에미리트·요르단 주재 베트남 대사의 영접을 받았다.

응우옌탄디엡 대사에 따르면,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요르단 국왕의 이번 방문은 양국 수교 45주년(1980년 8월 9일~2025년 8월 9일)을 기념하는 시점에 이루어져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방문은 요르단 국왕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첫 사례로 양국 수교 이후 이뤄지는 국가원수 및 정부수반급 대표단의 첫 방문이어서 주목된다. 또한, 중동 국가의 국가원수가 9년 만에 베트남을 방문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며,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르단 국왕은 방문 기간 동안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여러 협력 문서 서명식에 참관하며, 베트남의 다른 주요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요르단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섬유산업 원탁회의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박선 거리의 전몰영웅·열사 추모비에 헌화하고, 하노이에 위치한 호찌민 주석 묘소를 찾아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하심 왕국 요르단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VNA)
하심 왕국 요르단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VNA)

수교 이래 베트남-요르단 관계는 꾸준히 발전하고 강화되어 왔다. 양국은 여러 차례 고위급 방문과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2년 12월 팜꽝히에우 외교부 차관의 요르단 방문, 2024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8차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8) 회의에서 팜민찐 총리와 요르단의 알 후세인 빈 압둘라 2세 왕세자 간의 회담 등이 그 예다.

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 해양회의(UNOC 3) 계기 요르단 국왕과의 회동에서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이 요르단과의 다방면 협력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은 베트남의 사회·경제적 성과와 괄목할 만한 발전에 깊은 감탄을 표했다. 양측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모든 수준에서 대표단 교류를 확대하고, 무역·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 및 협력 협정 체결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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