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장은 베트남 당과 국가가 싱가포르를 항상 가까운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그리고 핵심 경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최근 격상된 양국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심화시켜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싱가포르가 베트남의 도이머이(쇄신) 초기와 세계 통합 시기부터 정책 수립과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며, 고위급 교류와 당 대 당 협력 강화를 통해 정치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양국 집권당 간 전략적 대화 메커니즘의 조기 출범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새로 체결된 행동계획의 효과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주요 강점과 베트남의 우선 과제인 디지털 전환, 재생에너지, 탄소 크레딧, 원천기술, 식량안보, 혁신, 금융 허브 개발, 물류, 항공·해운·전력망 연계 등에서 모범적인 관계를 구축하고, 지역의 평화·안정·발전에 책임 있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최근 자연재해 이후 싱가포르가 베트남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대사가 베트남의 가까운 친구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라트남 대사는 인민행동당(PAP) 로렌스 웡 총리 겸 사무총장, 리셴룽 선임장관, 테오 치 힌 선임장관의 인사를 럼 서기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약 5년간의 임기 동안 베트남을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칭하며, 베트남 국민의 회복력과 적응력, 단결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베트남이 2045년까지 선진 고소득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라트남 대사는 양국 간 미개척 잠재력이 크다며, 양국 지도자 간 상호 정치적 신뢰가 양국 관계 강화와 아세안의 단합 및 공동 번영의 견고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서기장의 양국 관계에 대한 지침에 의견을 같이 했다.
그는 2025~2030년 베트남-싱가포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 행동계획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심화·효율화 단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트남 대사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더라도 베트남-싱가포르 관계 발전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약속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30개의 첨단 혁신형 베트남-싱가포르 산업단지(VSIP) 조성을 목표로 차세대 VSIP 추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방·안보, 문화, 교육, 관광, 인적 교류 등 다른 주요 분야에서도 유망한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2027년 베트남의 APEC 개최와 싱가포르의 아세안 의장국 수임 등 다가오는 주요 계기를 통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최대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