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민 찐 총리는 이날 하노이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니시무라 테이이치 회장이 이끄는 협회 대표단을 맞이하면서 지난 30년간 베트남을 지원해온 협회 측의 노력과, 간사이 지역에서 거주·유학 중인 10만 명 이상의 베트남인을 위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찐 총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이 높은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2024 회계연도 말 기준 약 230억 달러에 달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최대 공여국이자, 베트남의 최대 노동 협력국, 세 번째로 큰 투자국, 네 번째로 큰 무역 및 관광 파트너로, 양국 간 교역액은 481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찐 총리는 과학기술, 혁신, 고급 인력 양성이 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협력의 축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정부 간, 국민 간, 문화 교류도 점점 더 활발하고 긴밀해지고 있다. 현재 일본 내 베트남인 커뮤니티는 63만 명을 넘어섰으며, 2,000개 이상의 일본 기업이 베트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찐 총리는 양국 관계에서 간사이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간사이 소재 기업이 일본의 대베트남 전체 투자액의 약 30%, 양국 교역액의 약 2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간사이는 베트남과의 지방정부 간 교류에서도 일본 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0개 이상의 베트남 지방정부와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찐 총리는 니시무라 회장과 협회가 베트남-일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실질적이고 효과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간사이 지역을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제조업, 지원산업, 첨단 농업, 바이오기술,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등 분야에서 기술 이전을 중심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줄 것을 독려했다. 또한 경제 및 국민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표단 상호 방문, 베트남 내 벚꽃 축제 개최, 간사이와 베트남 지방 간의 지역 협력 확대 등도 제안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간사이 지역을 포함한 일본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협회가 간사이 지역에서 거주·근무·유학 중인 베트남인 커뮤니티 지원도 계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 회장은 협회가 설립된 지난 30년간 양국 관계 증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오사카 주재 베트남 총영사관 설립을 지지·지원하고, 양국 기업 간 연결, 일본의 대베트남 투자 촉진, 문화·체육 교류 및 간사이 지역 베트남 유학생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베트남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니시무라 회장은 앞으로도 일본 기업, 투자자, 파트너들에게 베트남의 잠재력과 장점,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소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와 총리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니시무라 회장과 대표단은 찐 총리와의 이전 만남을 회상하며, 앞으로도 일본 기업의 대베트남 투자 및 협력, 지방정부 간 파트너십 강화, 총리가 제안한 인력 양성 등 우선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적극 독려하겠다고 다짐했다.